[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건설산업에서 안전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현재 디지털화는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화는 건설 현장의 안전 업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예방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가 이뤄진다면 지속적인 중대재해의 원인 분석과 개선은 물론 업무의 자동화, 무인화, 로봇화를 촉진해 현장의 스마트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을 극대화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디지털 도구와 기술의 발전은 건설 산업의 미래에 있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은 건설 안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즉, 디지털트윈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거나 인식되지 않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시각화함으로써,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건설 현장의 설계도면을 3차원 모델로 변환해 웹과 앱을 통해 누구나 사전에 현장을 검토할 수 있게 되며, 건설 현장 내 CCTV와 IoT 장비를 실시간으로 디지털 트윈 3D 공간 서버와 연결해 현장 내 모든 상황을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가시화는 위험 요소를 예측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건설 안전 관리에 있어 가시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건설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들이 건설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기술적용에 나서고 있다. ㈜플럭시티도 지난 8년간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인공지능(AI) 기술 융합을 통해 스마트 건설안전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
이는 건설 현장의 생애주기가 비교적 짧고, 인력구조와 임시 가설물의 특성상 중대재해 사고율이 높으며, 위험성 평가와 산업 안전보건 규칙 준수가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플럭시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퍼스(Safers) 라이브(Live), 원(One), 맵(Map)'까지 3가지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난해 제품화해 많은 건설 현장에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건설 현장에서 BIM 또는 3차원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위험성 평가, TBM을 통한 일일 안전 점검 활동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함으로써, 현장의 모든 관리자와 작업자가 가시화된 위험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개선,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개념을 실현하는 주요 모듈 중 하나로써 플럭시티가 개발한 ‘4D VSC(Virtual Safety Check system)’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하는 스마트 건설 안전통합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가 담겨져 있다.
플럭시티 박인만 부사장(사진)은 “스마트건설 안전 플랫폼의 도입은 현장의 안전 관리와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행정 업무 시간의 상당한 단축과 직접적인 안전 관리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대재해법에 따른 행정적 요구되는 많은 서류 작업을 자동화하고 통합함으로써, 안전·보건 관리 담당자의 서류 작성 소요 시간을 대폭 절약하고, 안전 관리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치에 집중함으로써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즉각적인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스마트건설 안전 플랫폼은 현장의 안전 관리 데이터를 본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통합함으로써, 안전 관리의 표준화와 규제 준수를 용이하게 한다”며 “또한,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확보는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설 산업에서의 안전 관리와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플럭시티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온 기업으로, 건설안전 분야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은 배경에는 박인만 부사장의 깊은 개인적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중대재해 사고처리를 경험하며, 안전관리자로서의 책임감과 건설 안전 분야에서의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통감해 안전관리 업무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게 된 동기가 됐다. 이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 프로세스 설계를 주도하고,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활용한 안전보건관리 개발 업무를 추진했다.
이러한 경험, 지식과 함께 플럭시티는 다년간 축적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건설 안전통합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것이며,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위험을 가시화하고,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장의 불안전한 시설과 행동을 식별해 관리자와 작업자가 실시간으로 위험을 공유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게 했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하며, 건설 안전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플럭시티는 레거시 위험성평가 시스템 운영과 인공지능 개발사와의 기술 융합과 사업 연대를 통해 스마트 건설 안전에 더욱 집중하고자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8월 예정된 현장실증(PoC)인 ‘일상안전점검 VSC(Virtual Safety Check system) 서비스’는 우리의 기술이 중대재해 예방에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건설 현장의 안전 점검을 디지털화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식별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해 중대재해 제로(Zero)를 목표로 나아갈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플럭시티의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의 모든 형태의 중대재해를 방지하고,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며 “또한, 우리의 기술과 접근 방식이 건설 안전 관리의 새로운 표준이 돼 건설 산업 전반에 스마트 건설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산업 안전 관리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기반삼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설 안전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전 세계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며 “플럭시티는 이러한 계획과 목표를 통해 건설 산업 내 안전 관리의 미래를 형성하고, 현장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