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최근 몇 년간 관심을 받고있는 재생에너지 기술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수상태양광 시장은 약 1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은 2012년 처음으로 수상태양광 시장의 상용화를 이뤘다.
그러나 2024년 현재, 중국 등 후발주자들에 비해 한국의 수상태양광 시장 규모와 보급 속도는 상당히 뒤처져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정부 정책 부재, 민원 문제 등 여러 요소가 시장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수상태양광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시민들의 오해가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기관이 실증을 통해 검증된 환경영향 평가 결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러한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내 수상태양광 기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유진솔라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유진솔라의 주요 제품은 하이브리드형 수상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기존의 부력 일체형 및 구조형 시스템의 장단점을 분석해 구조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형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은 전통적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수상 발전 시스템을 결합한 발전 방식으로, 수면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고, 동시에 수중에서 다른 형태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또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존의 육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와 지역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유진솔라는 내수면용과 염수용으로 제품을 구분해 생산·공급함으로써 설치 환경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유진솔라는 수상·육상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설계 및 시공, 부력체 제조, ESS 제작·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풍부한 시공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많은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유진솔라는 2018년부터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9년 수상태양광 전담팀을 신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수상태양광 전문기업과의 M&A를 통해 전용 부력체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수상 태양광 배전급(22.9kVA) 부유식 변전소 기술개발’ 연구과제에서 부유식 변전소 개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향후 4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구개발을 계기로 유진솔라는 수상태양광 시스템의 설치 비용 절감을 통해 수출 시장에서 수상태양광발전의 LCOE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보급·확대와 수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진솔라 김광석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수상태양광 시스템 보급을 넓히고, 후대의 자산인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육·수상 태양광의 중심에서 미래를 함께할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더욱 정진할 것이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솔라는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미래를 위한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경영 이념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장소와 형태의 육·수상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부유식 변전소의 부력체 시스템과 이를 고정하는 계류 시스템의 기본 설계를 진행하는 연차로, 각 시스템의 최적 설계 구현, 제작에 사용되는 소재의 친환경성 및 내식 저항 성능의 검증 등을 중점으로 연구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연구 과정을 충실히 수행해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 구축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위한 수상·육상 태양광 Total Solution과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태양광발전사업자가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탄소중립, RE100 등 자연환경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는 만큼 우리 사회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광 패널의 중금속 누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대부분 카드뮴이 없는 실리콘(C-SI) 태양전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폐패널 검사 결과 역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상 지정폐기물 기준은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한국이 수상태양광 분야에서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의 과감한 제도개선과 정책 지원을 통해 수상태양광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