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디지털트윈 등 첨단 ICT 기술이 이제 제조 현장에 적용돼 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한 최적화된 생산계획 수립, 설비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등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제조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는 사용자도 모르게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쁘게 운영되는 공장 내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불량률 감소와 원가 절감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수행하고, 정확한 개선 방안까지 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빅데이터 기반 공정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생산계획 최적화(APS, Advanced Production Planning and Scheduling)를 실현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과 AI 적용을 통해 제조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 플랫폼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MLOps는 기존에 방치된 제조 데이터의 분류와 분석, 학습을 통해 통계를 산출하고, 객관적으로 가까운 미래를 예측해 최적의 효율화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손꼽히며 현재 이를 적용하고 있는 현장에서는 ‘디지털 전환 기반의 제조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 현장(Manufacturing)에서 생성되는 정보(Information)를 통합(Integration)하고 지능화(Intelligence)하는 스마트팩토리, 제조 지능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1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후 MES, EES 솔루션과 설비 제어, 운영을 지원하는 통합 설비 온라인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솔루션 고도화를 거듭해 현재까지 공장 자동화,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이후 제조 특화 AI 사업을 확장 전개하면서 AI 분석 모델,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MLOps 플랫폼을 개발·공급하는 것은 물론 제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산업에 대응하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 이상진 상무(사진)는 “설립 초기부터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초정밀 조립 공정이 요구되는 첨단 제조 분야의 설비 제어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해 오고 있다”며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솔루션에 AI 기술을 적용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제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다양한 솔루션 도입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2010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기·전자, 반도체, 2차전지, 기계, 제철 등 주요 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식품, 바이오, 세라믹, 자동차 등으로 업종을 다변화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솔루션과 제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끊임없는 R&D 투자를 통해 설비종합효율 극대화를 위한 EES(Equipment Engineering System) 솔루션의 개발과 공급은 물론, 산업용 IoT 솔루션, 제조 특화 AI 플랫폼, 빅데이터 기반 공정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 APS 솔루션 등 제조 지능화 영역까지 아우르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경쟁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의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사업에 지속 참여하며 제조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사례를 꾸준히 확보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경기도와 함께 ‘지역특화 제조 데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경기 지역 내 제조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 상무는 “MLOps 플랫폼을 적용한 제조 혁신 사례는 대기업에서도 관심이 높아 최근에는 2차전지, 제철 업종 내 복수의 대기업 고객사와 AI 플랫폼 도입은 물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MLOps 플랫폼에 머신러닝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AutoML 기술을 적용한 고도화 버전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이제는 AI 기술 숙련자가 부족하더라도 고객사에서 직접 설비 예지보전, 설계, 품질, 검사 지능화 등 제조업에 특화한 AI 적용 분야를 찾아내고 혁신의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현재 엠아이큐브솔루션은 MLOps 플랫폼의 고도화 버전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작년에 출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설비 모니터링, 가동률 분석 등 추가 기능과 서비스를 연계해 적용 가능 분야를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자율공장(Autonomous Factory)’의 도래를 준비하기 위해 MLOps 플랫폼과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기존 솔루션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생산 최적화, 예지보전, 가상계측, KPI 가시화 등 ‘초자동화(Hyper-Automation)’를 지원하는 ‘Federated Digital Twin’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작년 엠아이큐브솔루션은 ‘디지털 기술로 제조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제조 DX 전문기업으로의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DX의 파도 속에서 제조 현장에 청사진을 제시하고 고객사를 올바른 항로로 안내할 등대 역할을 기꺼이 맡고자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