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엔지니어링 솔루션으로 그린에너지 시장 이끈다
통합 엔지니어링 솔루션으로 그린에너지 시장 이끈다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4.11.11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첫 소수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국내 첫 소수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향후 에너지 전환을 이끌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린수소 시장은 전 세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 속에서,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저장 기술과 전기화학 기반 설비 분야 엔지니어링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과를 내며 관련 산업의 중심에 서고 있다. 바로 ㈜테크윈이 그 주인공이다.

테크윈은 전체 임직원의 20%가 속한 R&D 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인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설비 설계, 제작, 시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긴급한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안정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테크윈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난분해성 폐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적인 공법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했으며, 외산 기술에 의존하던 전극·소재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전극 공장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전해설비 설계·제작 기술을 확보하며 타사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테크윈은 지난 1999년 LG화학에서 분사해 충청북도 청주시에 설립된 중견기업으로, 현재 청주, 오창, 보은 및 군산에 위치한 5개의 공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사업 분야로는 수소와 수상태양광 기반의 에너지사업, 산업플랜트 엔지니어링, 전기화학 기반의 환경 설비 등이다. 생산 기술의 고도화와 미래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Total Engineering Solution Provider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 중인 테크윈의 주력 분야는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EPC(설계, 조달, 시공)와 수상태양광발전소 등 그린에너지 사업이다. 또한, 전기분해 기술을 활용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MS) 제작, 고농도 현장 제조 차염을 활용한 정수장 살균설비, 발전소 해수 전해설비 등 전기화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테크윈은 대기·수질 환경 설비, 산업용 순수 제조 설비, 하수 처리 설비, 2차 전지, 화학 플랜트, 전지 재료·생활 건강 관련 원료 공급 설비, 전기 및 제어 시스템, GMP 설비 등 다양한 산업플랜트의 엔지니어링, 제작·설치 공사를 주력으로 수행 중이다.

테크윈은 수소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태양광발전 기술과 전극 기반의 전해기술을 결합해 친환경 발전과 수소 생산을 위한 스택 제조 및 BOP(수전해 보조장치) 설비구축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수소 저장 및 유통 분야를 포함한 수소 밸류체인 전반으로의 진출을 계획하며,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테크윈은 수전해 기술개발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2023년 산업기술 국제협력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K-water연구원과 협력해 카트리지 스택 방식의 PEM 수전해-수소 저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K-water와 기술공유 협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12% 농도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현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공정·설비를 개발했으며, 2013년 성과공유제를 통해 천안정수장에서 실증을 완료한 후, 기술고도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약품 폐수 발생이 없는 일체형 고농도 차염 발생 장치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재 수지정수장, 성남정수장 등 국내 대형 정수장을 포함한 11개 정수장에서 액화 염소가스를 대체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소독설비로 사용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020년부터 대산임해산업지역에서 진행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사업에서 발생하는 고농도의 농축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3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테크윈 신현수 상무(사진)는 “테크윈은 20년 이상 전기분해 시장에서 다양한 용도의 설비를 개발·납품해 왔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고농도 차염 발생 장치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며 “이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로부터 수전해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내재화하게 됐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국내 최초 소수력발전 기반의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게 되면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테크윈은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Avon 정수장과 사우디아라비아 Jubail 해수담수 플랜트에서 각각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테크윈은 전해 분야에서 기존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하던 활동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정수장 및 대형 담수 플랜트 진출을 목표로 Pilot 테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영업전략을 통해 테크윈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대기 환경·생산 플랜트 분야에서도 새로운 처리방식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난분해성 폐수처리 분야에서는 고도산화공정(AOP) 설비 운용에 필요한 복합 산화재를 국산화해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테크윈 김태우 팀장(사진)은 “기존 정수장 전해소독설비 사업의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SWA)과 정수 소독제 및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의 파일럿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최초로 미국 정수장에 소독시설 납품을 준비 중”이라며 “그린수소 분야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발주하는 밀양댐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성공적인 계약 체결과 사업 수행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크윈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과 비교해 기술·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스택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비교 우위를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상무는 “Innovation, Creativity 및 Transformation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삼아 회사가 수행하는 사업의 전 분야에 걸쳐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를 육성하며 고객의 다양한 Needs를 충족하고 고객가치를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는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고객과 더불어 성장하는 회사, 임직원과 함께 현재도 행복하고 미래도 행복한 삶의 기반이 되는 강한 기업을 지향점으로 삼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