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순찰차, 순찰로봇으로 효율적인 경찰업무 지원한다
자율주행 순찰차, 순찰로봇으로 효율적인 경찰업무 지원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4.10.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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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교통경찰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순찰의 범위와 효율성에 한계로 인해 교통법규 위반, 보행자 안전 위협,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자율주행 순찰차와 순찰로봇의 도입은 현대 도시의 복잡한 교통 문제와 경찰 인력부족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율주행 순찰차와 순찰로봇은 도심의 일반 도로, 보차혼용도로, 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24시간 언제든 지속적인 순찰과 감시를 수행해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돼 통행하는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교통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도로 순찰업무를 통해 교통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잠재적인 교통 위반 행위와 사고 위험을 즉각적으로 인지해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순찰차의 도입은 교통질서 유지와 교통 혼잡 완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실시간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해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요소를 식별하고 차량의 흐름을 개선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하고 교통체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자율주행 순찰차와 순찰로봇은 교통경찰의 업무를 지원하고 보완해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찰의 교통사고 예방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도시 교통 환경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 자율주행 순찰차와 순찰로봇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자율주행 순찰차나 순찰로봇이 경찰의 명령을 받아 특정 지점으로 출동해 명령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으로 특정 지점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기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경우 실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실현한 몇몇 기업들과 협력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순찰로봇 같은 경우에는 현재 레이더 센서전문 기업 ㈜바이다와 로봇 플랫폼 기업 모빈이 협력해 로봇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기술로는 자율주행 순찰차나 순찰 로봇이 특정 지점에 이동한 후 경찰이 지시한 임무를 수행하는 통칭 임무부 기술을 들 수 있다. 임무부는 교통경찰의 주요 임무인 보행자 보호, 교통질서 유지/지정체 예방, 교통소통관리 및 통제, 자동 사고기록/위해차량 감시와 같은 경찰행정 업무 지원 등 교통경찰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 파트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 데이터 융합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상황 분석, 사고예측·대응, 교통위반 단속 등 다양한 경찰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추후 해당 임무부가 탑재됨으로써 일반 자율주행차에서 특수 목적형 차량(PBV)으로 경찰의 순찰 임무를 보조할 수 있도록 기능이 구현될 수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 중인 SPC(Slave Police Car)와 SPR (Slave Police Robot)의 모든 임무부 기능은 현재 바이다가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바이다 최승운 이사(사진)는 “자율주행 순찰차와 순찰로봇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교통경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 교통 안전을 개선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율주행 순찰차는 24시간 실시간 순찰과 단속을 통해 운전자들의 준법운전 유도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억제를 통한 사고 발생률 감소가 예상되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도착으로 차량 통제와 안전 조치를 자동 수행함으로써 2차 사고를 예방하고,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자율주행 순찰차와 순찰로봇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순찰 공백을 메우고, 업무 자동화를 통해 경찰 인력의 효율을 높여 전반적인 교통질서 유지에 큰 도움이 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서비스가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더 깊숙이 자리 잡는다면, 교통안전 인프라 기술은 더욱 고도화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바이다는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기술’ 개발을 핵심 철학으로, 소위 자율주행 1세대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된 기업이다. 바이다의 핵심 엔지니어들은 과거 국내 유명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전방충돌 방지용 77GHz 레이더 센서를 국내 최초로 양산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통용 레이더 센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과거 루프 센서를 사용해왔던 국내 무인단속 시스템 시장에 최초로 비접촉식의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국내 최초로 경찰청 BMT를 통과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는 거의 모든 무인 단속시스템용 센서로 레이더 제품이 적용되고 있으며, 과거 도로 매설식이던 루프 센서의 설치와 유지보수 시 발생했던 도로 차단에 도로 사고 위험을 현격히 줄였다. 특히, 민식이법 시행 이후에는 해당 시스템이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에 널리 설치되면서 과속에 의한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에 일조를 하고 있다.

또한, 바이다는 레이더 센서 기술과 함께 영상 기반의 딥러닝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객체 인식이 필요한 분야인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교차로, 돌발검지시스템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그 적용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

최 이사는 “바이다는 앞으로도 현재 영위하고 있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분야에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세계 최초 혹은 최고의 성능을 갖는 혁신 신제품 출시를 곧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진보된 도로교통 안전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최선의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그 시장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국가마다 교통 체계나 운전자의 운행 패턴이 다르다는 기술적인 제약을 극복해 해외 현지 파트너들에게도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를 두는 기업으로써 그 철학과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더불어 아직은 제품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수년 안에는 ITS 분야 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보안(Security), 특수목적형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신규 시장에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시장 적용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저변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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