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이제는 건설현장에도 인공지능, IoT를 접목시킨 기술로 근로자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으로 건설현장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화재 사건뿐만 아니라 추락사고,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 등 작업자들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작업환경의 위험 요소들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은 필수적이지만 인력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치정보, 환경센서, 생체정보를 통해 작업 환경이나 작업자의 상태에 따라 위험 감지 시 알림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IoT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고소작업 중 작업자가 단부를 인지하지 못해 추락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에게 부착된 위치 추적 장치를 통해 작업 전 BIM Model로 설정된 위험구역 내 작업자가 접근할 경우 알림을 줘 이동하도록 지시하게 된다.
BIM을 통해 추락 위험이 큰 단부, 개구부의 위치를 사전에 설정하고 이를 작업자의 위치정보 데이터와 매칭시켜 설정한 위치 접근 시 알림을 주는 방식으로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우레탄 작업 등 유독가스로 인해 발생되는 작업 시 유독가스에 노출돼 질식 또는 중독 사고도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구역 내 설치된 환경센서를 통해 산소, 이산화탄소, 먼지농도, 기타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수치 이상의 유해가스가 발생할 경우 작업자와 관리자에게 알림을 줘 대응을 하게 되면 유해 작업환경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지병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신체이상 등 작업자의 건강상태에 따른 안전사고도 발생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심전도, 호흡, 체온 등 작업자의 생체정보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인식해 작업자의 상태가 위험할 경우 알림을 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 근로자들의 생체정보를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업자의 상태를 수집하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기 이전에 선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에스비시스템즈는 최첨단 IoT기술이 사람을 위해 사물을 움직이도록 하는 인공지능 IoT전문 기업이다.
특히 자체 IoT토털 솔루션을 통해 육군 스마트 훈련병 관리 체계 사업 구축, 웅진플레이도시 IoT 기반 안전관리서비스사업 구축, 삼성물산 IoT 현장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 등 수행했다.
그간 사람에 대한 안전과 건강을 예측하고 예방을 위해 위치기반 휴먼 안전건강 관리지원시스템을 구축해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건설현장에도 인공지능 IoT를 접목시켜 위험요인으로부터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하고자 스마트건설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확보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연구를 수행 중이다.
에스비시스템즈 김상복 대표이사(사진)는 “근로자들의 사각지대로부터 안전을 보호하며 현장 안전관리자의 업무를 경감시켜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영상, 위치, 센서기반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국내 재해수준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비시스템즈는 위치추적장치, 환경센서 장치, 웨어러블 워치, 스마트 안전모 등의 H/W 제품군들이 근로자들의 안전장치로 잘 활용되고 사용할 수 있게 제품화해 지자체, 공공사업 중심에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CES, MWC 등 세계적인 전자제품박람에 참가하여 제품을 홍보해 해외진출을 하는데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매년 2천여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하는 일터의 현실을 수십 년째 겪어오고 있다”며 “우리 솔루션은 ‘오늘도 무사히...’를 기도하는 수많은 근로자들의 가슴한 켠에 자리 잡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주고 싶은 마음 하나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불안이 계속 되지 않고 안전한 날의 연속이 되도록, 모든 근로자가 안전을 보장 받도록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에 우리의 진심을 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