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증권형 토큰 STO(Security Token Offering)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금융위원회가 STO를 전면 허용하면서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의 실물자산 또는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NFT, 메타버스 열풍에 이어 올해 2023년은 STO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이슈는 매년 달라져 왔다. 이제 블록체인 기술은 특정 산업을 위한 기술이 아닌 범용 기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미들웨어는 언제나 새롭게 등장하는 서비스·플랫폼의 뒤편에 자리하고 있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위치하는 소프트웨어로서 둘 사이의 원활한 소통과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브리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블록체인 미들웨어 솔루션은 개발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과 기술개발 영역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블록체인 미들웨어의 불필요한 부분까지 학습해야 할 필요는 없다. 잘 나온 솔루션을 사용하면 된다.
다양한 솔루션 중에서도 국내에서 개발된 ‘LedgerMaster’는 개발자가 기본 블록체인 기술을 깊이 이해할 필요 없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상호 작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솔루션이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의 원활한 통합 또한 가능하게 설계돼 있어 애플리케이션이 여러 블록체인의 데이터에 액세스하고 활용할 수 있다. 확장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성능 저하 없이 신속한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 역시 장점으로 손꼽힌다.
LedgerMaster는 추가적인 보안 기능을 제공해 잠재적인 보안 위협과 취약성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한다. 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통합할 수 있는 사전 구축된 모듈과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리소스를 줄여 개발 프로세스를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LedgerMaster는 광범위한 기술이나 전문 지식 없이도 기업과 개발자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오퍼스엠(OPUS M)의 기술이 집약된 블록체인 미들웨어 ‘LedgerMaster’는 데이터 관리, 결제 처리, 공급망 관리 등을 블록체인에서 안전하게 분산· 처리하는 솔루션으로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오퍼스엠은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스마트 계약과 DID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춰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오퍼스엠 이진석 대표이사(사진)는 “오퍼스엠의 많은 강점 중 하나는 고객의 과제와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만드는 능력”이라며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고객 만족을 우선함으로써 오퍼스엠이 제공하는 솔루션이 효과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이 대표 홀로 시작했던 오퍼스엠은 3년이 지난 현재 30명의 임직원으로 확대됐으며, 작년 한 해 투자 유치만 21억 원에 달할 정도로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전까지 1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몸담았던 그는 경쟁 기업들이 암호화폐·플랫폼 사업에 눈을 돌릴 때도 오로지 기술이라는 신념을 갖고 현재까지 업력을 이어왔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전쟁이 한창이지만 오퍼스엠은 네트워크와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원활한 가교를 제공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을 주도하고 여러 분야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범용 기술을 추구하는 미들웨어의 특성상 연결이 가능한 분야가 무엇인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신념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 앱 개발, 암호화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오퍼스엠의 개발자들은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오퍼스엠은 Ledger Master를 통해 2022년 5월 GS인증(소프트웨어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했으며, 2022년 10월에는 핵심 요소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운영방법 및 이를 구동하기 위한 블록체인 시스템’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작년 한 해 과기정통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세 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오퍼스엠은 이러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OK금융그룹으로부터 내부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오퍼스엠은 향후 내부적으로는 혁신을 주도하고 외부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도록 관련 적용 분야에 대한 탐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의 새로운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기업과 조직의 운영 효율화,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대표는 “협업을 핵심 사안으로 두고,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다른 기업·조직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과 학교에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인 이점에 대해 교육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