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획] 4차 산업혁명 혁신 열쇠는 스타트업에 있다
[4차 산업혁명 기획] 4차 산업혁명 혁신 열쇠는 스타트업에 있다
  • 강영호 기자
  • 승인 2019.04.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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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3D프린팅,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미래 주도 기술은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고,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이 기술들을 4차 산업혁명 또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기술이라고 부른다. 미래를 책임질 기술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독일, 미국, 일본 등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먹거리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미래 먹거리 개발에 대한 국가적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최성진 위원(민간위원 2기·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사진)는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는 이유는 스타트업의 부진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틀로 산업을 재편해야 한다. 기존의 산업구조 와 틀에 갇혀서는 성장을 이룰 수 없다”며 “외국에서는 새로운 회사들이 새 산업혁명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혁신 플레이어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기존 기업들은 이에 대비한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거나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춤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 위원은 먼저 규제의 경직성을 꼽았다. 일례로 외국에서는 주목받는 기술에 대한 규제의 네거티브화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거나 샌드박스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 번 규제가 설정되면 바꾸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최 위원은 스타트업 육성과 우수인재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사회적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이 현재 진행형이고, 스타트업을 통해 경제가 발전해나가는 중”이라며 “우리 사회는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 우수 인재들이 뛰어들고 선순환 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에서도 이러한 내용들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 될 수는 없다는 것이 최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혁신은 인재가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비단 소수의 인재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이 아닌 인재가 뛰어들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위원은 “우리나라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자질과 역량, 갖고 있는 기술들이 세계 어느 곳에 가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의 주역들의 사이즈가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토양이 부족한 상황인 것 같다”며 “대부분 우연한 기회에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고 혁신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 특히 공학 전공자들이 역할이 필요하다. 학문에 대한 부분뿐 아니라, 앙트러프러너쉽(창업가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기관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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