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에너지 설비의 디지털 혁신,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플랜트·에너지 설비의 디지털 혁신,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5.02.1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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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플랜트 산업이 디지털화의 물결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생산성과 비용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 도면 인식 기술, 스마트 유지보수, AR/VR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이 도입되면서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플랜트 운영의 생산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현장 적용 과정에서 안정성 부족이나 사용자 편의성 미흡과 같은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는 디지털 기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무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편리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화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플랜트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다.

현재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는 플랜트 및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통합관제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크게 통합관리 솔루션 Nextcare-M(M for Monitoring), 에너지 관련 관제 솔루션 Nextcare-E(E for Energy), 중대재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한 Nextcare-S(S for Safety)의 3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머신러닝 등 빅테이터 기술을 통한 데이터 예측 솔루션 Nextcare-BigData, IoT 기술을 활용한 관제 솔루션 Nextcare-I(I for IoT)도 제공 중이다.

먼저 통합관제 모니터링 솔루션은 IT 인프라를 하나의 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서버, 네트워크, 교환 장비, 전송 장비, 스토리지, 보안 장비 등 각각의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운영함에 있어 여러 개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므로 관리가 복잡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통합관제 모니터링 솔루션을 활용하면 IT 인프라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가 가능해 기업의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은 단일 플랫폼을 통해 모든 IT 인프라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흐름과 시스템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AI 기반 예측 분석, 자동화된 장애 감지 및 대응 기능도 제공된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와 에너지 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를 기반으로 운영 최적화·유지보수 예측·이상 상황 분석 등 데이터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공해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 절감과 장비 수명 연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은 태양광과 건물 에너지 설비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를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사용량 예측 및 절감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안전관리 부문에서는 플랜트와 에너지 작업 현장의 안전 작업 관리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함으로써 작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검증·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는 작업자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IoT 기기를 통해 위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영상 분석·위치 측위·유해 화학물질 감지 기술을 접목해 플랜트 내 안전 작업 관리와 에너지 설비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의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IoT 게이트웨이(IoT GW)를 활용한 데이터수집 모듈 개발은 인프라 데이터수집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네트워크 공사 없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설비와 사물을 관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현장 운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 서원기 대표이사(사진)는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는 플랜트와 에너지 설비의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관리의 최적화를 통해 고객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는 공공기관, 통신사, 삼성전자 등에 통합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설립 초기에는 IoT와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 모니터링 솔루션을 군부대·제조사·병원 등에 납품했으며, 2019년 이후 디지털 트윈·AI 기반 안전 작업 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롯데케미컬·발전소 등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13종 특허,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Good Software 인증 등을 통해 품질과 산업재산권을 확보했으며, SK텔레콤, KT와 협약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및 안전관리 솔루션을 확장 중이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힘쓰며 한국서부발전 사장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중대재해 예방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는 안전관리 중 ‘행정 안전’ 부문에 집중하여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근로법 등의 법률 체계를 디지털화하고, 안전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데 주력해 눈길을 끌고 있다.

AI와 다양한 IoT 장치를 연계해 위험지역 접근 실시간 위치 모니터링, 스마트밴드를 통한 건강정보 모니터링 등 근로자의 현장 안전에 대해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소에 구축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의 핵심 코어 기술은 통합관제 기술이다. 다양한 프로토콜을 병합해 탄탄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롯데케미칼의 디지털 안전관리 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작업 및 시설 안전관리는 물론, 작업자 안전까지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는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화학 공장의 안전관리를 시작으로 건설 안전, 하역 안전, 주택 침수 안전 등 다양한 작업 환경과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안전관리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통합관제 기술을 기반으로,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며, 더 많은 산업군과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는 올해 챗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화 관제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분야를 우선 적용 대상으로 삼아, AI의 실시간 분석 및 의사결정 기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상황 대응을 지원함으로써 군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에 기반한 안전관리 체계를 개발해 발전사와 건설사를 시작으로 노무협회와 건설협회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고 예방과 리스크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넥스트코어테크놀로지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실질적으로 안전성을 강화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사용자 친화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군과 산업 전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안전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술이 사람을 돕는 도구로써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신뢰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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