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축열 에너지 토털솔루션으로 저탄소 시대 연다
수열·축열 에너지 토털솔루션으로 저탄소 시대 연다
  • 김하영 기자
  • 승인 2025.02.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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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 세계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저탄소 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장과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열에너지(Hydrothermal Energy)는 여름철 수온이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더 높은 특성을 활용해 물을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로,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해 장점이 많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동절기에 수열원의 온도 저하로 히트펌프 가동이 중단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필수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인 에너지관리기술㈜은 저온에서도 가동정지 없이 운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정밀 진단부터 최적의 에너지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공하는 ‘에너지 토털솔루션’을 통해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관리기술은 고효율 설비 도입, 폐열 회수설비 설치, 노후 설비 교체 등이 필요한 사업장에 정부의 장기·저리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ESCO 사업, 태양광 발전, 기계 및 전기 공사, 에너지진단 및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수열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축열 사업 면허까지 획득해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에너지관리기술은 수십 년간 에너지 정책 입안, 기술개발, 현장 보급을 담당해온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에 탄소중립 선제 대응 자문과 에너지 활용 실태 진단, 대안 수립 컨설팅을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화(ESCO) 사업 관련 시설자금 및 고효율화 사업 지원과 운영 대행, 수열에너지·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굴·사업화, 전력수요 피크를 억제해 부하를 평준화하는 축열 사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해수를 이용할 때 검토해야 하는 취수공법과 관련해서도 부산항만공사(BPA)와 공동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부산 연안여객터미널, 부산 북항마리나센터에 해당 공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대용량 해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책 역시 부산롯데타워(마트동) 설계·시공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보급·확대를 추진 중이다.

강현민 이사, 이상목 상무

에너지관리기술 강현민 이사(사진)는 “현재 특허 출원과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향후 공인인증기관 시험을 거쳐 조달 우수제품 인증 등을 통해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품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 만족도와 사업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요 기관과 기술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에너지관리기술은 K-water 수열 관련 부서 및 연구원과 함께 수열시스템 관련 다수 프로젝트에서 타당성 조사와 계획수립, 기본·실시설계, 효과분석 등의 용역을 수행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시화조력발전소 타당성 및 기본·실시설계, 시스템 구축사업과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효과분석 자문, 부산 에코델타시티 타당성검토, 강원수열 클러스터 수열PART 설계, 대한체육회 인재개발원 기본 및 실시설계, 상주스마트팜혁신밸리(시범보급사업) 기본·실시설계 및 시스템 구축, 수열에너지 통합타당성 용역, 시화주변 탄소저감 타당성 용역, 수열사업 확산방안 마련용역, 수열원수 활용 영향 검증 용역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수열 냉·난방 및 재생열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개발비 192억 원)’ 과제를 통해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총 39개월간 연구를 진행했으며, 에너지관리기술은 이 기간 동안 수열에너지 실증을 위한 시스템 설계와 실증시스템 구축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2023년 9월에는 ㈜라인(에프티이앤이) 에너지사업부를 인수해 축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에서 인정한 축열 인증 분야가 빙축열을 포함해 총 6개 방식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기대를 모았으며,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해 향후 수열에너지, 태양광 분야와 함께 주요 사업 분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기술 이상목 상무(사진)는 “부산롯데타워 마트동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 고층부 설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시스템 구축에서도 해수열시스템 노하우를 활용해 턴키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해수·하천수·원수를 활용한 수열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지구환경 보존에 이바지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국내 No.1 에너지 컨설팅 및 기술 연구 전문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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