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그린에너지, 환경·에너지 설비 기술력으로 혁신
지속 가능한 그린에너지, 환경·에너지 설비 기술력으로 혁신
  • 송강식 기자
  • 승인 2024.09.1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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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X 실증 설비(10kg_day CO 생산 설비) 사진
CtoX 실증 설비(10kg_day CO 생산 설비) 사진

[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환경·에너지 설비 산업은 기술 혁신을 통해 환경 보호와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 트렌드가 지속 가능성을 향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향후 규제 강화와 기술발전에 따라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에너지 생산부터 효율적인 사용, 그리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설비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 설비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트렌드는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테크윈은 다양한 설비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 환경 분야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제거하는 RTO(축열연소), CTO(촉매연소) 설비의 설계 기술과 흡착·정제 방식을 통해 고순도의 솔벤트를 회수하는 설비의 설계 기술을 대표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탁월한 경제성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수질 환경 분야에서도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폐수에 포함된 난분해성 유기화합물을 고도산화 공정을 통해 처리하는 독점적인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화학적, 전기적 산화 반응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점으로 손꼽힌다.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공급설비 분야에서는 스마트 분체이송 시스템과 정밀계량 관련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토 피깅(Pigging) 이송시스템, 스마트 공정제어, 원료 온도제어, 분진방지 등에서 차별화된 독자기술을 자랑한다. 또한,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분야에서는 전극 기반의 전기분해 방식을 활용해 모듈화, 소형화·경량화 설계를 통해 저전력 소모와 용이한 유지보수를 가능케 하는 경쟁력 있는 설비를 제작하며,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인증을 다양하게 취득하고 있다.

특히, 테크윈은 국내 최초로 격막식 소금물 전기분해를 활용해 12%의 고농도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생산하는 현장제조 차염설비를 개발해 기존의 염소나 외산 소독설비를 대체할 수 있는 정수장 살균설비를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전극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로 ESC(Electrostatic Spin Coating) 기술을 활용한 전극 생산 자동화 라인을 구축해 다양한 전극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광택제 소모량을 절감하는 전극을 포함해 20여 종 이상의 전극을 제조하며 국내 최고 전극 제조사로 자리 잡았다.

테크윈은 지난 1999년 LG화학에서 분사해 설립된 이후, 충청북도 청주, 오창, 보은, 군산에 위치한 5개의 공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플랜트 엔지니어링, 전기화학 기반 환경설비, 수소와 수상 태양광 기반 에너지사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테크윈 현순택 책임(사진)은 “테크윈은 ‘고객을 위한 기술 창조’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전체 인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R&D 조직에 과감히 투자해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검증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Total Engineering Solution Provider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환경설비와 전기분해 설비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수소 및 청정에너지 산업에 진출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해수전해 시 발생하는 부생수소 활용 기술과 CO2를 활용한 개미산 생산기술을 연구개발 과제로 수행했으며, 점차 기술 범위를 넓혀 수상 태양광 및 수전해 기술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테크윈의 주요 사업 분야는 대기·수질 환경설비, 산업용 순수제조설비, 하수처리설비, 원료공급설비, GMP 설비 등으로, 다양한 산업플랜트의 엔지니어링과 제작, 설치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기분해를 활용한 BWMS 제작, 고농도 현장제조차염을 활용한 정수장 살균설비, 해수전해설비 등 전기화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상 태양광 발전소와 수소생산설비 구축 등 그린에너지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로봇을 활용한 자동용접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향후 테크윈은 기존 대기 환경 및 생산 플랜트 분야에서 새로운 처리방식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난분해성 폐수처리 관련 고도산화공정(AOP) 설비의 국산화를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사업 중심이었던 전해 분야를 해외정수장과 대형 담수 플랜트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소 산업과 관련해서는 태양광발전과 전극 기반의 전해기술을 결합해 친환경 발전과 수소생산을 위한 전해조 제조, BOP 설비 구축, 저장·유통 등 수소 Value Chain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현재 테크윈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에너지연구센터와 협력해 CtoX(Carbon to X) 과제를 수행 중이다. 전기화학적 CO₂ 전환 공정을 통해 CO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에너지 사용량이 적고 석유화학 산업의 주원료로 활용도가 높아 사업성이 높은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전극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탄산칼슘 제조에 필요한 전해설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수전해 기술 확장을 통해 PEM 및 AEM 시스템 국산화 연구도 진행 중이다.

특히 CtoX 기술과 수전해 기술의 사업화와 경제성 강화 방법에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CtoX 과제는 시스템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후속 사업과 기술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전해 기술에서는 경쟁력 있는 전해조 제작과 시스템 효율 향상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 책임은 “수소 및 청정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테크윈은 자체 기술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그린 수소와 E-Fuel의 경쟁력 있는 생산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가격 정책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테크윈은 수상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기술과 수전해, CO₂ 전환기술을 통해 Green Chemicals 생산 설비 제작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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