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핵심기술, ‘고정형 라이다’를 주목하다
자율주행의 핵심기술, ‘고정형 라이다’를 주목하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4.09.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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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인지 정확도의 경우 소위 이야기 되고 있는 텐나인(99.99999999%)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들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 중 유일하게 고해상도의 거리값을 측정 할 수 있는 센서인 라이다의 사용은 필수적인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도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글로벌 OEM이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현재 웨이모의 로봇택시 역시 라이다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자율주행에 요구되는 라이다 센서의 요구사항 중 하나는 염가화로, 자율 주행용 센서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Level 4의 경우 일반적으로 5~6대의 LiDAR의 사용이 필요하며, 상용화를 위해 단가는 $200수준으로 요구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에 적용하는데 있어서 기계식 라이다의 경우, 말그대로 기계식 회전(구동)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부품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 하고, 자율주행에 요구되고 있는 소형화에 있어서도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기존의 기계식 라이다로 사업을 시작했던 기업도 고정형 라이다로의 전환 혹은 병행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에스오에스랩에서 개발한 고정형 라이다의 경우, 기계식 라이다 대비 염가화와 소형화에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추가로 화각, 해상도, 그리고 거리성능을 결정하는 송수신부의 렌즈의 변경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 먼지나 안개등의 빈번한 환경이나, 라이다 표면의 오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환경 등에서 사용가능하게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며, 이는 하드웨어의 변경이 아닌, 소프트웨어의 변경만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에 창립한 이후, 꾸준히 라이다의 한우물만 파왔던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6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기술 특례 상장까지 완료했다. 특히, 고정형 라이다 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라이다의 핵심 기술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기대로 자율주행개발혁신사업에서 참여하게 됐으며, 올해 마무리 되는 이번 사업이 기대했던 만큼이나 좋은 성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임찬묵 상무(사진)는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고정형 라이다는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라이다라도 소프트웨어의 변경만으로 다른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라이다의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라이다를 구동하는 제어기를 독립적으로 사용해 해당 제어기에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만으로 해당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최근 양산차에서 논의되는 SDV (Software-defined Vehicle)와 그 맥락을 같이 하며, 이때 한대의 제어기에서 다수의 라이다를 제어할 수 있게 해 전통적으로 개별적으로 제어기를 포함하고 있는 라이다 대비 단가의 하락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해당 제어기는 궁극적으로는 차량에서 사용하는 ECU와의 통합 역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스오에스랩의 모토는 ‘라이다로 세상을 좀 더 똑똑하게 만들자(We make the world smarter with LiDAR)’이다. 결국 에스오에스랩이 추구하는 가치는 라이다 잘 만들어서 돈을 정말 많이 벌어보자가 아니라, 지금보다 좋은 성능의, 싼 가격의, 그리고 작은 크기로 라이다를 만들면 만들수록, 지금 세상에서 발생하는 불행한 사고들을 줄여나가고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이다.

또한, 자율주행처럼, 지금보다 사람들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일에 기여하고, 이 모든 것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에 에스오에스랩은 그 가치와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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