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X 보안, 모빌리티 안전 책임진다
V2X 보안, 모빌리티 안전 책임진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8.2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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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의 보안이다.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차량 안팎으로 다양한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사물통신(V2X) 분야는 특히나 보안이 필수적이다.

V2X로 구현되는 자율주행·커넥티드카는 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통신하면서 차량 내부 제어까지 관장한다. 차량 공유 등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가 고도화됨에 따라 우려도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존 IT시스템과 같이 차량의 정보 또는 제어 탈취, 조작 등을 막기 위한 보안 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V2X 단말기는 차량과 다른 차량, 교통 인프라, 관제센터 간 통신을 담당한다. 주행정보, 교통정보, 위험지역경보, 충돌경보 등 정보가 기본안전메시지(BSM) 형태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때문에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검증 처리는 필수로 손꼽힌다.

최근 초당 2500개 V2X 데이터 검증이 가능한 보안 솔루션이 출시 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우토크립트 V2X 버전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V2X 버전4는 성능 면에서 기존의 솔루션보다 30% 이상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BSM 데이터 처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특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해 데이터 검증과 처리 속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차별 점을 갖는다. HW 성능과 SW 병렬화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높은 속도와 정확도를 구현했다.

현재 V2X 버전4는 시중 모든 차량단말기(OBU), 칩, 네트워크 제품과 호환성·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옴니에어’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손꼽히는 보안 기업인 펜타시큐리티 사내 조직에서 시작해 지난 2019년 분사한 아우토크립트㈜는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주력 보안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에 집중하면서 다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V2X 보안인증체계 실증시스템 운영 및 검증’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차량 통신 안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자율협력주행 환경에서 V2X 통신 메시지 해킹 방지와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기술을 검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아우토크립트는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K)의 ‘K-플러그테스트’와 국제 V2X 협회 OminiAir의 플러그페스트(PlugFest) 등 기관 검증으로 보안인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간 아우토크립트의 솔루션은 V2V, V2I, V2D, V2G, V2X 등 보안 사업 규모를 점차 확장시켰다. 대전-세종 C-ITS를 포함해 국내 모든 스마트도로 사업에 참여하는 등 22년 업력의 보안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의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자동차보안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 김의석 대표이사(사진)는 “빠르게 성장 중인 V2X 사업에서의 성과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고, 전기차 보안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자 한다”며 “차량 서비스 기업에 대해 데이터 수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아우토크립트는 최근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 2.0 표준을 준수하는 차량용 디지털키 솔루션도 출시했다.

CCC 표준은 차량과 모바일 기기의 종류와 상관없이 상호 연동이 가능한 디지털키를 위한 기술 규격이다.

이는 다수 완성차 기업들과 삼성, LG, 애플 등 모바일 제조사가 함께 만든 확장형 생태계 기술 규격으로, 기존 디지털키가 특정 완성차 업체(OEM)의 독자적인 기술로 폐쇄적인 생태계를 위한 것과는 차이점이 있다.

공개키암호화(PKI)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합한 이번 솔루션은 자동차 키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차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원격키 공유, 키 소유·사용 제한, 키 프로비저닝, 보안 기능 등도 제공한다.

특히 별도 설정을 통해 타인의 모바일로도 차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부여가 가능해 발레파킹·주차, 카셰어링 사업 등에 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응급상황 대응에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 표준화되면서 기술 도입이나 검증(PoC)을 문의하는 완성차 기업들이 많다”며 “차량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할지에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보안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V2X에서 볼 수 있듯 자동차 보안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 교통체계, 나아가 스마트시티 등 초연결 미래사회 전체의 안전을 책임질 보안 기술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우토크립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V2X 보안체계 구축 경험을 보유한 자동차보안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안전사회의 초석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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