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건축의 꽃이라 불리며, 당대 최고의 기술이 접목된다는 초고층 건물. 모든 건축물에 있어 안전은 중요한 요소지만 초고층 건물은 특히 중요하다.
건축물이 완성되기까지는 설계에서부터 시공, 유지관리가 중요하며 안전한 건축을 위해서는 구조체의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국내 초고층 건축물 구조설계 분야를 다루는 기업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초고층 건물인 만큼 설계가 매우 까다로우며, 지금까지는 해외 엔지니어링 기술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국내 기술과 기업이 끼어들기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고층건물의 구조시스템에 IT기술기반의 BIM을 적용해 건물의 안전성과 경제성, 공사기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이목을 끌고 있다.
공사 난이도가 높은 초고층 골조공사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마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감, 기계설비, 장비 시공에도 공사품질을 높이고 재작업률 감소 또한 BIM 활용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나 해외 엔지니어링사와 협업을 통해 구축한 건축분야 오랜 노하우를 IT 기술과 융합해 만든 BIM 데이터는 초고층 건물 구조설계의 핵심 키워드라고 해도 무방하다.
해외 레퍼런스를 구축하며 어려운 설계와 공법들을 우리 기술로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동양구조안전기술은 국내 초고층 건축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라고 알려진 정광량 대표를 중심으로 오랜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오류를 줄이고 효율적 설계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한 동양구조안전기술은 최근 산업분야에서 화두에 떠오르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건축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오랜 연구를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BIM, 3D스캐닝, 드론, 모듈러 건축기술 등을 선보이며 국내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정부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에 선정됐으며, 미래 건축 신시장 창출을 위해 첨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초고층 건물과 대공간 구조물에서 경험을 쌓아온 동양구조안전기술은 미국·일본·호주·중국 등 외국 회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선진구조기술에 앞장서온 것은 물론 국내 레퍼런스도 매우 다양하다.
현대자동차 신사옥, 부산 해운대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 등 수많은 구조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또 세계초고층학회(CTBUH)에서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건축 기업들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 시장진출도 꾀하고 있다.
동양구조안전기술 정광량 대표이사(사진)는 “건축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건축구조는 ‘구조 설계’라는 단어조차 없을 만큼 현재까지 등한시 돼온 분야다. 하지만 빈약한 구조설계는 결코 안전한 건물이 될 수 없다”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원인을 찾고 책임을 물어 관련자를 처벌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에 앞서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양구조안전기술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향후에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진화된 건설 산업의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