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퀵서비스 플랫폼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퀵서비스 플랫폼인 ‘말랑말랑 아니벌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기존의 퀵서비스 사업과 유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한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투명한 물류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퀵서비스에 종사하는 라이더들에게 많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퀵서비스 사업은 세 곳의 중개 단계를 거친다. 반면,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이를 통하지않고 라이더와 물건 배송을 원하는 고객을 바로 연결시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식을 택했다.
간단히 말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사용자와 퀵서비스 기사 간의 모든 거래들은 실시간으로 자동계약을 체결하는 퀵서비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문수수료와 앱 사용료 등 수수료가 30~40%에 육박하는 반면,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이를 절반가량으로 줄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 결과 기존 퀵서비스 시장에서 기사들에게 부과하던 출근비, 선이자공제비 등 여러 명목의 비용들을 과감히 없앴다. 업계 최저수준의 플랫폼 사용료와 수수료만을 책정한 것이다.
또한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개인 정보를 포함한 민감 정보에 대해 블록체인·보안 기술이 적용돼 안전하게 보호하고 인공지능을 기반 해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체결된 계약정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분산저장 돼 해킹이나 정보의 위·변조를 방지함으로써 퀵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배송 분쟁을 원천적으로 해결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퀵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 ㈜한컴위드는 국내 1세대 보안 산업을 이끈 기업이다. 2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기존 보안 사업에서 벗어나 블록체인과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신규 사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한컴위드의 구성원 대부분은 보안 개발인력으로, 최근 이 인력의 85%를 블록체인 기술 인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가 구축하는블록체인 기술인만큼 높은 보안 신뢰도를 자랑 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한컴위드 송상엽 상무(사진)는 “보안 기술에 대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한컴위드에서 블록체인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블록체인 오픈소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보유 기술을 접목시켜 보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이 한컴위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컴위드는 ‘생활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향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코인’ 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기술, 즉 ‘라이프 블록체인’을구현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컴위드는 엔터프라이즈, 퍼미션드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퍼블릭 블록체인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보유하면서 고객 또는 서비스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데 있어 단순하게 속도가 빠르거나 보안만을 강조하는 형태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하고자 하는 서비스나 사업에 맞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선정을 돕는 방식이다.
송 상무는 “블록체인이 모든 레거시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을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되게 보장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며 “특정 플랫폼을 무조건적으로 적용해서는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고 고 객이나 서비스·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을 제안해야 한다. 이러한 노하우·컨설팅 능력이 한컴위드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컴위드는 신뢰성 있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금융의 접목을 통해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 등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블록체인은 향후 모든 서비스의 중심이 될 것이고, 부동산, 금융 등 생활 전반에서 사람들이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블록체인을 적용함으로써 좋아질 수 있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한컴위드의 목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