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아이스팩, 자연으로 돌아가다
친환경 아이스팩, 자연으로 돌아가다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0.03.3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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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신선 제품의 선도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스팩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아이스 팩은 나이론과 LDPE의 합지 또는 종이와 나이론의 합지로, LDPE 재질로 분류 시 폐기물로 처리되며 매립 시에는 100년 이상이 지나야 자연계로 순환됐다.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러한 기존 아이스팩의 포장재를 합성 화학 수지를 종이로 대체, 내용물도 100% 순수 먹는 물만을 이용하는 친환경 아이스팩이 각광받고 있다.

친환경 종이와 100% 물로 이뤄진 종이 아이스팩은 산화 생분해되는 종이포장재를 통해 기존의 나일론과 미세플라스틱을 이용한 아이스팩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며 국내 아이스팩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미세플라스틱을 넣은 아이스팩을 버리려면 내용물은 종량제 봉투에, 비닐 포장재는 분리 배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지만, 종이 아이스팩은 먹는 물 100%로만 내용물을 채워 내용물은 하수구에, 포장재는 종이로 분류해 분리수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한 처리가 가능하다.

종이라고 하면 금방 찢어지기 마련이지만 이 아이스팩은 내부에 이중 코팅이 돼 있어 내구성이 우수하고,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새롬테크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 아이스 팩은 2~3년 사이에 자연계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비닐을 사용하면 간편하지만 땅에 묻으면 오랫동안 썩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 반면 친환경 아이스팩은 땅에 묻어도 2-3년 안에 자연적으로 퇴비화 되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새롬테크는 전자, 전기, 반도체 공정 시 발생하는 정전기를 방지하는 제품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현재는 정전기 제거 장치와 정전기 포장 BAG, 정전기 방지 용품, 친환경 포장 패키징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현재 새롬테크는 종이 아이스팩과 연동되는 제품으로 산업용 포장 BAG을 개발 중이다. 같은 코팅 필름을 사용해 기존 정전기 방지용 포장 BAG의 나이론, 알루미늄, LDPE 3중 합지 제품을 종이와 친환경 LDPE로 합지해 빠른 시간 내 자연계로 순환되는 포장BAG을 개발하고 있다.

새롬테크는 그간 정전기 제거장치를 이용한 제대기(포장BAG 생산기계)를 업그레이드하는 장비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으며 친환경 아이스팩 개발 완료로 쿠팡, 마켓컬리, 현대물류,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과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새롬테크 차진혁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환경에 대한 이슈로 친환경 포장BAG을 한국 바이오소재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포장BAG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전문 분야인 포장BAG 생산에 있어 조금이나마 지구환경에 보답으로 친환경 포장BAG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계에서 태어난 인류는 진화을 거듭해 지식과 과학의 발전으로 찬란한 문화을 이뤘지만 우리와 가까이 있는 자연환경에 대해서 무관심해 왔는데 이제 발전된 지식과 과학의 힘으로 지구 환경을 다시 복원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새롬테크가 앞장설 것이며, 국내 종이 아이스팩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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