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완성은 순도 높은 데이터 가공
AI 완성은 순도 높은 데이터 가공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3.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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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AI는 이제 다양한 산업 영역을 넘나들며 핵심 기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I가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하기 위한 학습 데이터는 양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특히 중요하다. 정교한 AI 구현의 필수요소인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는 가공단계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이러한 AI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양질의 데이터로 손꼽히고 있다.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많은 데이터 가공 솔루션,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특히 ‘Web-based annotation platform’은 오차 없이 대량의 순도 높은 데이터를 생산하는 기술 프로세스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습 데이터 가공 기술은 단순히 raw-data를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AI 개발 주체가 원하는 AI 솔루션/엔진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AI모델의 목적과 특성을 고려한 프로젝트 설계와 작업자 매니지먼트, 맞춤 툴과 직관적 UI/UX 개발, 검수 솔루션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빠르게 생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다수의 crowd가 장소에 상관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2D이미지, 동영상, 사운드, 텍스트, 3D Point Cloud Data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가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플랫폼은 초기 AI 모델을 활용해 주석(Annotation) 작업 단계를 자동화 하는데, 이로 인해 AI 추론결과에 대한 검수 작업으로 변환되면서 작업량이 감소해 효율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AI 모델링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 가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에이모(AIMMO)의 명칭은 ‘AI’와 ‘Ammunition(탄약)’의 합성어로, ‘정확한 학습 데이터는 인공지능의 탄약과 같다’는 뜻이다. 고객의 불완전한 데이터를 올바르게 가공해 보다 정확한 지도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이모가 보유한 AI 학습 데이터 가공 플랫폼은 출시 1개월 만에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에 적용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까지 국내 대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을 포함한 40여개 파트너사에 1억 건 이상의 기계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400만장의 이미지 데이터, 1만 4300시간의 영상 데이터와 140시간 라이다 센서 데이터 가공 작업을 수행한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며 다양한 산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이모 오승택 대표이사(사진)는 “시장이 성장할수록 양질의 학습 데이터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더욱 정교한 AI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디지털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이모는 올해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를 더 많이 가공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세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여 AI 비즈니스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AI 솔루션/엔진의 고도화를 위해 이후 필요한 데이터의 품질을 위해 연구‧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오 대표는 “올해 누구나 에이모 플랫폼을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인 ‘에이모 엔터프라이즈’도 오픈할 예정”이라며 “학습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과 가공 기업 모두에 표준이 될 수 있는 기능‧프로세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기술 개발과 함께 에이모는 올해 CES 2020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데이터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해외 자율주행 선도 기업은 물론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와 다양한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 대표는 “에이모는 ‘Setting Intelligence into motion’을 통해 지능화에 핵심 가치를 촉발시키는 것에 정성적 의미를 두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로컬기업이 아닌 글로벌 컴퍼니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도전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의 발전, 확산은 향후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인간 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라고 생각한다. 현재 인공지능의 발전, 확산은 사회가 대응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한 선제적인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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