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모빌리티 허브 ‘광명시’ 미래 교통 혁신 이끈다
수도권 서남부 모빌리티 허브 ‘광명시’ 미래 교통 혁신 이끈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5.03.1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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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광명시와 시흥시가 공동 공모해 선정되면서 수도권 서남부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미래형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용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도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수도권 서남부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KTX 광명역과 제2경인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대중교통 부족, 교통정체, 주차난, 생활물류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 인구 증가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고, 끊김 없는 환승 환경을 구축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교통계획을 마련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광명시는 미래 모빌리티 수단과 도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이동 혁신 도시를 목표로 삼고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나섰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동이 연속적이고 편리한 도시, 모두를 포용하는 이동 가능한 도시, 이동공간의 혁신이 이루어지는 도시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미래 모빌리티 수단 도입, 대중교통 중심 서비스 계획, 교통약자 포용, 커뮤니티 활성화, 미래형 환승공간 조성, 미래 도로 및 물류공간 계획이라는 여섯 가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4년 4월부터 약 10개월간 대상지 현황분석, 미래 교통수요 분석·예측,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동향 분석, 모빌리티 특화도시 전략 수립, 모빌리티 서비스 계획(로보셔틀, 로보택시, 라스트마일 로봇배송,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공간·인프라 계획(미래형 환승센터 등), 사업 추진 방안 수립 등 7개 과업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광명시는 신도시 준공 시점에 맞춰 로보택시와 로보셔틀 같은 자율주행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편리한 환승 인프라를 구축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 서비스 확대, 공공 공간과 모빌리티 허브 연계 강화, 스마트 환승센터 구축, 도심 물류센터와 로봇을 활용한 물류체계 도입 등 다양한 계획도 포함됐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사진)은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광명시는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가 있으며, 이 시설은 단층 구조로 설계돼 빠르고 편리한 탑승 절차를 지원한다. 또한, 로보택시와 로보셔틀을 도입해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며, 이들 자율주행 차량은 기존 대중교통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1층은 일반택시 및 버스, 2층은 로보택시 및 로보셔틀 전용 승하차 공간으로 운영된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로봇주차와 충전시설을 도입하고, 주차로봇이 차량을 픽업해 자동 주차 및 충전까지 수행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광명시 스마트도시과 이성현 과장(사진)은 “미래 모빌리티 도입과 연계한 도시 계획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내 이동성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명시가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실현 가능한 모빌리티 모델 적용은 단순한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로봇 물류 시스템, UAM 등의 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광명시는 미래 교통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광명시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사업과 함께 인천공항 등과 KTX 광명역을 연결하는 UAM 시범노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3년 11월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디지털트윈 기반 버티포트 및 항로 시뮬레이션 구축도 병행해 진행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단순한 교통 혁신을 넘어 도시공간과 이동 수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스마트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도시를 조성해 시민 모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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