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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위치기반 정보시스템(LBIS)은 자율주행차, 대중교통, 화물 운송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동수단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LBIS는 자율주행차의 차선 유지와 장애물 회피, 대중교통의 배차 효율화 및 실시간 정보 제공, 화물 운송의 경로 최적화와 예상 도착시간(ETA)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통 혼잡 완화와 연료 소비 절감, 탄소 배출 저감 등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GPS 기반 위치 정보시스템은 고층 건물이나 터널 등의 환경에서 신호 약화와 멀티패스 현상으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존재했다. 센티미터 단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으며, 차량 간 실시간 통신(C-V2X)을 지원하지 못해 협력 주행과 교통관제의 긴밀한 연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GPS와 관성측정장치(IMU), 고정밀 RTK GNSS, 초광대역(UWB) 등의 기술 융합을 통해 정밀도를 센티미터 단위로 높이고, 멀티패스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신호 처리 알고리즘과 지형 기반 보정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동시에 정밀지도(HD Map)와 차량 센서 데이터를 통합 활용하는 기술, 차량 간 및 차량-인프라 간 실시간 통신을 통한 위치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아이네트웍스는 자율주행차와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 위치 정보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GPS, RTK(Real-Time Kinematic), IMU(관성측정장치), 초광대역(UWB) 기술을 융합해 기존 위치 정보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으로 센티미터 단위의 정밀한 위치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울러 차량-인프라 통신(C-V2X), 정밀지도(HD Map) 연동,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자율주행차, 대중교통, 화물 운송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심지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위치 정보를 지원하며, 정밀지도를 활용해 도로 표지판과 차선, 장애물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함으로써 경로 계획과 환경 인식의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주요 적용 사례로는 스마트 통근·통학 버스 플랫폼 ‘MYBUS’, 화물 운송 경로 최적화 시스템, 스마트시티 통합 교통관제 시스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지원 등이 있다.
MYBUS 플랫폼은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 도착 알림, 최적 경로 추천 기능을 통해 여러 교육기관과 기업에 채택됐으며,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대형 물류 기업과 협력해 화물차 경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물류 운영비를 약 15% 절감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셔틀과 대중교통을 통합관리하는 교통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정부·연구기관이 운영하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에 플랫폼을 제공해 레벨 4 자율주행차의 성능검증과 안전성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에이아이네트웍스는 도로교통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과는 자율주행차 운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는 튜닝차량 및 공유차량의 실시간 상태 점검 기술과 AI 기반 타이어 안정성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국방부와 협력해 군수 물자 상태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을 개선하고, 공군의 정기공수 경로를 AI로 최적화했다.
또한, 국방부 군수 통합관리시스템에서는 CBM+(Condition-Based Maintenance Plus) 기술을 적용해 군수 물자의 상태 기반 유지보수를 체계화하고, 정비주기 예측·최적화를 통해 군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공군의 정기공수 경로생성 시스템에서는 AI 기반 분석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공수 경로를 생성, 공수 작전의 시간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국방, 물류, 스마트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며, 에이아이네트웍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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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네트웍스는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교통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정밀 위치기반 정보시스템, AI 차량 관리 기술, 스마트 교통 관제 플랫폼 등을 한층 더 고도화함으로써 교통 인프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에이아이네트웍스 이현준 대표이사(사진)는 “기술 상용화를 통해 경제적 이익과 신규 고용 확대를 실현하며, 스마트 모빌리티와 군수 물류 분야에서 상용화를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인재 채용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기술 개발과 제품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여와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실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며, 혁신적인 기술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