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으로, 순천만 습지 조성 예측한다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으로, 순천만 습지 조성 예측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4.12.30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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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생식물 확산 최적지가 선정된 디지털 트윈 화면 (3D)
염생식물 확산 최적지가 선정된 디지털 트윈 화면 (3D)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50년 대비 약 1°C 상승한 결과, 강수량 상승으로 이어져 생태계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습지보호는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습지면적 변화 보존 대책을 위한 정밀한 습지조성 계획이 시급한 상황이다.

순천만습지는 한국 첫 람사르 습지로, 2021년 세계자연유산 등록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조류의 대표 서식지이며, 탄소흡수, 수산자원, 수질정화, 생물다양성, 관광자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생태계와 경제에 기여가 큰 장소다. 그만큼 순천만습지의 보호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및 환경을 보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시뮬레이션 SaaS 구축과 PoC 지원으로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 제19조(연구개발비의 지원과 부담)에 따라 기업이나 기관이 현물·현금을 포함하는 사업의 하나로 디지털 트윈 기반 순천만습지 조성 시뮬레이션사업이 착수됐다. 이번 사업은 사업종료 후 2~3년 내 실용화와 사업화가 가능하고 테스트베드에 적용 가능한 과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다양한 SOC기반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관리 효율성 최적화에 디지털 트윈 도입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 습지 관리기틀을 위해서 디지털 트윈 SaaS플랫폼에 ▲조위별 갯벌변환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고정밀 드론영상 등을 적용해 디지털화된 순천만 갯벌관리로 도시계획수립 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형 디지털 트윈 리더 (주)이지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공동으로 2024년 5월 1일부터 SaaS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순천만 습지의 연안 생태계를 분석해 이후 갯벌 보존과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이지스는 최신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순천만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시각화하고, 미래의 갯벌 변화와 습지 조성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구현했다. 갯벌변화 시뮬레이션 실증구역은 약 3천km² 순천만 갈대군락지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염분 확산 분석 후 염생식물의 염분 노출 빈도와 노출 시간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했다.

해수유동 3D시뮬레이션 SaaS 서비스 파일럿
해수유동 3D시뮬레이션 SaaS 서비스 파일럿

이를 통해 순천시에 최적화된 컨설팅 결과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를 3차원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 시각화했다. 또한, 이 분석결과 시뮬레이션은 염생식물 확산 최적지 선정을 가능하게 해 연안습지 생태환경의 예측과 대응 계획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핵심기반 데이터는 고정밀 드론 영상과 지형 데이터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적용해 갯골 및 물길 변화, 식생 주제도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했고, 폐염전, 폐농지 복원 등 갯벌재생형, 염생식물 군락 조성 등 경관개선형을 예측하게 된다.

이지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제공한 API를 통해 조위, 수온, 염분, 유량 등 해양데이터를 실시간 반영해 정보융합성의 극대화를 확인시켰으며, 갯벌관련 기관이나 지자체가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모듈기반을 마련해 구축비를 절감하고 별도 로그인 페이지로 갯벌복구 서비스의 맞춤 컨설팅 준비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지스는 지난 26일 순천시의 순천만습지 갯벌변화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시나리오형 모의실험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SaaS’ 완료보고회에서 성과보고를 성료하기도 했다.

과기부 과제가 순천만을 시범구역으로 선정해 습지조성 시뮬레이션 개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양한 기관과 지자체의 참여로 습지 데이터베이스 구축된다면 국내 지자체에서 글로벌 습지를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는 범용성 확보도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지스 김성호 대표이사는 “SaaS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외부 데이터의 효율적 연계로 시각화를 완성해 해양 정보분석이 필요한 모든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융합할 수 있도록 해서 범용의 해양 관리 솔루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디지털 트윈 기반 순천만습지 조성 시뮬레이션 사업은 과기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주관 ‘2024년 디지털 트윈 활용기반 조성(시뮬레이션 SaaS 개발 및 실증)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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