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형 열교환기, 정교한 공정으로 차별화… 에너지 효율 UP
콤팩트형 열교환기, 정교한 공정으로 차별화… 에너지 효율 UP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4.07.0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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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HE - 천연가스 액화용 열교환기
PFHE - 천연가스 액화용 열교환기

[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열교환기 산업은 탄소 중립 정책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 증가와 신재생 에너지 도입으로 중요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린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열교환기 기술의 발전 또한 중요시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열교환기 기술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국내 기업이 있다. 바로 ㈜동화엔텍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80년 설립 이후 동화엔텍은 조선,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고 품질의 열교환기와 시스템을 공급하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도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간다’는 미션 아래 그린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동화엔텍은 다양한 열교환기 설계·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콤팩트형 열교환기인 PCHE(Printed Circuit Heat Exchanger)와 PFHE(Brazed Aluminum Plate-Fin Type Heat Exchanger)의 정교한 공정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PCHE는 고온, 초저온, 고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작고 경량화된 디자인으로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화학적 용액을 통해 미세한 유로를 형성한 Plate를 적층해 고온·고압 조건에서 확산접합을 통해 제작된다. 접합 후 모재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동화엔텍의 주요 기술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화엔텍의 PCHE는 LNG운반선부터 수소충전소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PFHE는 다양한 형태의 fin과 brazing plate를 적층해 진공브레이징으로 제작된다. 정교한 온도 조절을 통해 모재를 녹이지 않고 brazing plate의 삽입금속만 용융시켜 접합하는 것이 동화엔텍의 주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대형 size의 제품 제작이 가능해 대용량 가스액화설비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동화엔텍의 주요 사업 분야는 조선과 플랜트이다. 조선 분야에는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다양한 종류의 열교환기와 시스템을 공급하고, 플랜트 분야에는 발전소와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서 요구되는 열교환기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모든 제품에 대해 유지보수와 보전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동화엔텍은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차세대 핵심 에너지원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소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 경제 시대를 선도하고 있으며, 대용량 수소압축기 개발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 액체수소플랜트연구센터와 상용급 액체수소 플랜트의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체수소를 액체수소로 변환하는 열교환기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동화엔텍 동화기술원 김창수 부원장(사진)은 “수소액화플랜트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를 안전하게 액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열교환기 기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동화엔텍은 이러한 기술 개발에 있어 한국기계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하며, 기체수소를 안정적으로 액체로 변환할 수 있는 핵심장비의 설계·제작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동화엔텍은 국내외 수소 경제 환경에서의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는 결국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선진국들과 기술적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화엔텍은 현재 ‘FIRST MOVER for Low Carbon and Green Energy Technologies’로 VISION 2030을 설정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품·시스템 개발 외에도 기존 제품의 고효율화와 컴팩트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개발을 통해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며,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동화엔텍은 이러한 지원과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과 개발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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