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 담아 도로 달린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 담아 도로 달린다
  • 송강식 기자
  • 승인 2024.03.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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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최근 자동차에 인터넷이 연결돼 스마트폰과 같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날씨, 뉴스, 온라인 동영상 OT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 가능해지며, 이러한 발전은 운전자의 편의성 확대와 운전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커넥티드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Market US에 따르면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와 기술발전으로 인해 글로벌 커넥티드 차량 시장 규모가 2022년 787억 달러에서 2032년 42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커넥티드카 시대에는 정형화된 서비스가 아닌 운전자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더 이상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공간의 개념으로 이용하려는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량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공간으로 발전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또한 차량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쇼핑, 영상 시청, 오락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OTA(Over-the-Air)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는 미래차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차량 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려고 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자들 모두 차량 내에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누리기를 원하며, 이는 정형화된 서비스가 아닌 개인별, 위치별, 시간대별로 각각 다른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처럼 새로운 차량용 플랫폼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오비고는 다가오는 커넥티드카 시장을 대비해 스마트카에 최적화된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며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비고는 지난해부터 엔씨소프트, 폴라리스오피스, 어플레이즈, 연합뉴스 등 다수의 전략적 파트너사들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스마트카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 개최된 CES 2024에서는 파트너사들의 기술을 접목한 ‘오비고 데일리 브리핑’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비고 데일리 브리핑 플랫폼 서비스는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사용자의 취향, 행동 패턴, 관심사 등을 반영한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추가되는 신규 서비스와도 연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실시간 날씨, 생성형 AI뉴스, 오늘의 일정, AI 추천 음악, 오늘의 운세, 차량 정보 등 매일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를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연동해 브리핑 받을 수 있어 운전자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오비고 황도연 대표이사(사진)는 “플랫폼 확대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생태계 구축이며, 많은 개발자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자동차에만 있는 개발 규격과 사양, 안전사양, 높은 품질 수준, 양산 검증 절차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실차 검증과 양산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양산성이 확보된 차량용 앱서비스 개발자 풀과 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취지에서 지난해 5월 오비고는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와 모빌리티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을 개최했다”며 “오비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장하기 위한 앱 서비스 공모전을 통해서 미래 모빌리티 앱 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20년 동안 새로운 시장을 찾고 시장의 요구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오비고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발해 다양한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차량용 HMI 브라우저, 차량용 HTML5 브라우저와 차량용 앱스토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독자적인 차량용 SW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그룹, KG모빌리티,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재규어-랜드로버, 마힌드라 & 마힌드라, 도요타코리아, 볼보코리아 등 글로벌 완성차에 SW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비고는 최고 수준의 차량용 SW 기술력과 글로벌 Top OEM 업체들로부터 검증받은 상용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스마트카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카 시대에 가장 핵심이 되는 스마트카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에 탑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서비스, OTT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나아가 오비고가 개발한 차량용 플랫폼 서비스가 미래 스마트카 시장에 꼭 필요한 핵심 플랫폼 서비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Top 3 소프트웨어 기업을 목표로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황 대표는 “현재 오비고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카 어플리케이션의 기획 단계부터 차량탑재와 OTA를 통한 배포까지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총 521만대의 차량에 오비고 SW가 탑재됐으며, 국내에서 약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완성차에 대한 SW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로열티 매출이 크게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 냈다”며 “이처럼 지속적인 SW 탑재량 확대를 통한 로열티 매출 증가와 더불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완성차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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