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수도권 도심구간의 개발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수도권 교통복지 증진과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주요 거점역을 30분대에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GTX-B노선 중 재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용산-상봉 구간(지하 신설)이 개통되면 지상구간의 열차운행 포화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을 반영하고,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동시 추진 시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으로 송도–청량리–마석을 노선으로 하는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대한 재기획으로 2019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2022년 3월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GTX-B노선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주요 거점역인 서울역, 청량리역 등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망을 구축해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과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GTX-B노선은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과 재정구간(용산~상봉)으로 구분되는데, 재정구간의 경우 전 구간이 운행선, 도심지 하부 대심도 터널굴착, 기존선로와의 입체교차 등에 따른 안전성 확보가 필요한 고난이도 시공·안전기술 적용이 필요한 공사이며 또한, 민자구간과 동시 개통계획이 수립돼 있다.
재정구간인 용산~상봉구간은 4개 공구로 나뉘어져 있으며 1~3공구는 기타공사, 4공구는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국가철도공단)되어 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
GTX-B 재정구간 4공구는 대부분이 터널로 계획돼 있으며, 대심도 지하에서 지상으로 연결되는 공구 특성상 주변에 대한 간섭이 적은 공법이 필요한 특성에 맞게 로드헤더 장비를 이용한 기계식 굴착방법을 적용될 예정이다. 로드헤더 공법은 도심지 통과에 따른 소음, 진동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굴착공법으로 복합지반에 따른 지반 대응성이 우수한 공법이며, 해외에서는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 와서 국내에 도입된 공법이다.
이와 더불어 튜브형 강관 록볼트에 물을 고압 주입해 설치 즉시 지보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록볼트 공법, 강재 가이드월을 이용해 겹침 주열식 벽체 형성함으로써 수직도 확보를 할 수 있는 RF-C.I.P공법, 3차원 형상변위 측정이 가능한 기술로 궤도의 상태를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궤도 다차원형상관리시스템 등 특허 신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KCC건설 성백석 상무(사진)는 “GTX-B 재정구간인 용산~상봉구간의 경우 기존 정거장을 사용해 용산, 청량리, 상봉 지하철의 연결과 수도권광역철도 A, C노선과의 연계를 우선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기존 노선과의 최적연계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공사기간 70개월 동안 민원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TX-B 재정구간의 마지막 퍼즐인 4공구 건설공사에 KCC건설이 선정된 배경에는 장래 확장성으로 춘천~속초, 원주~강릉 연계선구 장래 확장운영을 고려한 GTX-B와 KTX-이음 통합 운영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KCC건설은 민자구간과 동시개통 등 적기 개통을 위해 작업구 10개소 설치를 통해 여유 공기를 15개월 확보하고, 대심도 방재 대책으로 대심도터널 무정체 대피동선 구축 대피거리 단축으로 인명사고를 ZERO화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KCC건설이 국가기간사업인 근간이 되는 토목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국가 미래의 동반자로서 기업의 책임을 인식하고 단순 도로 교량 철도의 건설이 아닌 지역 간의 원활한 교류와 산업발전에 대한 이바지를 한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공사도 완벽하게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KCC건설의 가장 큰 강점은 직원들 간의 끈끈한 조직문화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라도 직원들의 경조사를 함께 해 기쁨과 슬픔을 같이하고 기업의 사훈인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라는 주인의식으로 어려운 공사를 직원들이 함께 헤쳐나가는 끈끈한 조직력이 KCC건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 상무는 “GTX-B노선 4공구는 KCC건설 토목사업분야에서 수주한 가장 큰 현장으로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할 고난이도 공사”라며 “KCC건설은 신기술 신공법의 적용으로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 그리고 국내 건설기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건설기술을 도입하고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진동 등 환경민원을 최소화해 적기 개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사착공 이후에도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등을 시행해 2030년 개통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