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분야 디지털 전환, 표준절차도·기준맵 구축이 우선
도로분야 디지털 전환, 표준절차도·기준맵 구축이 우선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3.08.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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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최근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더불어 건설산업에서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도입 등 스마트건설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설계검토·시공 검측 등 업무는 BIM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건설기준을 검토하기 위해 출력물을 일일이 확인하는 이전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현장의 작업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건설산업 전반의 스마트건설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특히 스마트 장비와 각종 관리시스템을 연동해 자동 검수를 수행하고, 건설기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BIM 성과물을 표준 IFC 파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발주한 ‘건설기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건설기준 라이브러리 및 온톨로지 구축·활용 기술개발 연구 과제’를 바탕으로 건설기준 디지털화 단계 중 첫 번째 단계인 건설기준 디지털화의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도로·철도·터널분야의 설계시공 표준절차도와 건설기준을 연계하는 과제가 진행 중이다.

대한토목학회 디지털건설기준위원회가 건설기준 디지털전환 과제 책임자를 맡고 있는 이 과제는 국가건설기준센터(Korea Construction Standards Center, KCSC)의 현행 건설기준을 기반으로 설계·시공에 대한 표준절차도와 기준맵 개발 성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건설기준을 디지털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도로분야 건설기준과 실무연계 과제의 대표사인 ㈜다산컨설턴트는 도로분야의 설계·시공에 필요한 표준절차도를 구축해 도로에 해당하는 건설기준과 연계를 할 수 있도록 기준맵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표준 IFC 파일에 건설기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부분과 한계가 되는 부분을 분류하고, 실제 도로공사의 BIM 설계·시공 내역을 분석해 디지털 전환할 수 있도록 성과품 작성 양식을 제공받아 향후 토목학회가 건설기준 디지털화 수행 시 기준맵 구축의 재작업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산컨설턴트 김성욱 상무(사진)는 “도로분야의 건설기준을 디지털화하는데 기초적인 과제인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한토목학회가 주관하는 건설기준 디지털 전환 컨소시엄과의 상호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토목학회와 더불어 직접적인 디지털 전환 업무를 수행하지는 않지만, 도로분야의 전문가로서 도로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는 표준절차와 건설기준맵 연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다산컨설턴트는 도로분야를 비롯해 교통 운송, 수자원, 환경, 국토개발, 에너지, 플랜트 등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사업기획, 타당성 조사, 계획 및 설계, 건설사업관리에 걸쳐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철도와 하천, 농·토목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다산컨설턴트 기술연구소는 신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 수준의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 전개해 9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다산컨설턴트는 1993년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최고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BIM과 드론 등 4차산업의 신기술을 적극 활성화하고 젊은 인재 양성에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젊고 역동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상무는 “2018년 양평~이천 간 고속도로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의 BIM 전면설계 검증에 TF팀으로 참여하면서 BIM 기술이 미래 설계기술자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판단했으며, 이를 사내 내재화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21년에 TF팀을 BIM팀으로 개편해 현재는 팀을 이끌고 있다”며 “우연한 기회로 시작했지만, BIM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야 하는 분야로 앞으로도 스마트건설기술인 BIM을 교육하고 연구·기술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다산컨설턴트는 종합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최고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자원, 철도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건설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해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건설기술 디지털화는 현대 건설산업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며, 품질 향상과 안전성 강화, 지속 가능한 건설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건설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혁신을 추구하고, 지능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산업 디지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다산컨설턴트 또한 건설기준 디지털화에 기여하면서 좋은 성과를 이루어 건설산업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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