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대한민국 대표 키즈 IP로 손꼽히는 신비아파트의 주인공 신비를 활용한 ‘신비봇’이 교육과 놀이,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아동 케어 완구로 주목받고 있다.
신비봇은 선제발화로 대화를 주도하고 유·아동의 발화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수집·분석해 부모에게 아이의 발달심리상태 결과를 제공한다.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목소리를 생성하는 엔진을 장착한 것이 차별화되고 있으며,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이러한 완구를 개발한 ㈜엑스오소프트는 에듀테크 사업 전반에서 시스템·완구를 개발하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 특히 엑스오소프트의 강점인 대화형 AI와 AR을 기반으로 한 에듀테크 사업 개발·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수행 중이다.
엑스오소프트 박세원 대표이사(사진)는 “2000년대 초반 사이버교육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고 에듀테크 사업에 진출한 이후 만 20년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에듀테크 사업을 이어 가고 있다”며 “트렌디한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그에 매몰되지 않고 이러닝 1세대로서 오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지속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엑스오소프트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엑스오소프트는 스마트 러닝 서비스에 필요한 콘텐츠관리, 실시간 강의 관리, 문제은행 시스템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을 수행해 왔다. 주요 대학의 e-Learning 학사관리 시스템·온라인 교육 지원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대한민국 정책포털시스템과 서울시 주요 지자체 포털홈페이지 개발·운영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엑스오소프트는 AR/XR/MR 등 증강현실 앱으로 국내 최다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XAR’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XAR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교육 및 문화 분야 앱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엑스오소프트는 현재 이용자 수만 200만 명이 넘는 XAR의 타겟 연령층(6세~10세)을 공략하는 유아동 전문 커머스를 통해 수익을 확장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통투자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현대퓨처넷과 인연을 맺게 된 엑스오소프트는 현대퓨처넷의 적극 지원을 바탕으로 제품 소구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추가하며 2023년 말 제품·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개발 중에 있다. 추가로 엑스오소프트와 현대퓨처넷은 AI·AR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에 있어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사용자의 환경과 사용경험에 눈높이를 맞춘 제품을 개발하다 보니 중소기업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규모의 자금이 투여되기도 했다”며 “현대퓨처넷의 지원을 통해 막혀있던 어려움을 해소하게 됐고, 현재 사업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엑스오소프트는 관계사인 ㈜엑스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 토이 개발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신비아파트의 메인완구를 기획·개발한 엑스오플레이가 현재 CJ ENM과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다양한 IP 기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유·아동 케어 완구 제품·서비스를 이루는 핵심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신비봇 뿐만 아니라 실버를 타겟으로 한 노인 케어 완구인 대화형 AI 케어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초거대 AI인 CHAT GPT와 연계한 대화시스템 구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엑스오플레이는 한국 시장에서의 독보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예정이며 IPO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했다”라며 “엑스오플레이에서 제조·유통하는 스마트토이의 디지털 확장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전통완구의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원하는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완구사와도 협력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XAR 앱 운영 등 지난 사업경험을 통해 신기술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유·아동이 AR/XR과 같은 신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지를 경험적으로 확인했다”며 “엑스오소프트의 오랜 사업경험과 특유의 유연함을 바탕으로 기획된 서비스가 빠르면 3개월 늦어도 10개월 안에 시장에 런칭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에듀테크 분야의 트렌드세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