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S 장비’로 고정밀 데이터 취득해, 3차원 공간정보 구축한다
‘MMS 장비’로 고정밀 데이터 취득해, 3차원 공간정보 구축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3.0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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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플리카시트 (디지털트윈)_강남일대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도심지에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2D 지도가 아닌 높이 정보까지 요구되고 있어 3차원 공간정보가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3차원 공간정보는 모빌리티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을 위해서 현실과 동일한 디지털트윈 공간 속에서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들을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현실 세계를 디지털화함으로써 재해 예측, 위험요인 대처, 교통 혼잡 완화와 관리 등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다각적인 정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기존 디지털트윈 데이터는 사진을 기반으로 공간을 표현해 텍스쳐 기반의 시각화로 인해 정밀도와 디테일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제작 방식에서도 수작업 기반의 반자동을 진행돼 가려짐, 광량 등의 오차와 긴 작업 시간으로 인한 디지털트윈 확장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모빌테크는 자체 개발한 MMS 장비로 고정밀의 데일리 도시 데이터를 취득해 최신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데이터 취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사진과 라이다 데이터를 융합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위치보정이 가능하도록 항공사진과 라이다 데이터를 활용한 보정 자동화, AI 활용 객체 추출로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성지도 서비스는 LOD(Level of Detail) 2 수준의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대거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디지털트윈 확장이 어렵다. 하지만, 모빌테크는 취득 데이터 기반으로 자동 모델링 기술을 통해 LOD3 수준의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단시간 내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모빌테크는 AI 기반의 3D 공간정보 스타트업으로 공간을 그대로 복제하는 3D 공간 스캐너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시티를 위한 실감형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해 실제와 동일한 수준의 가상공간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수집, 가공, 처리 등을 비롯해 센서 시스템의 동기화, 캘리브레이션, AI 학습 연구와 자동화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기 위한 모델링 작업도 자동화해 단시간 내 넓은 지역을 디지털트윈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이를 더욱 안정화하는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히 도시의 도로, 건물 위주의 디지털트윈에서 실내, 인/보도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렇게 구축된 실감형 디지털트윈을 통해 사업분야를 버추얼 프로덕션, 시뮬레이션,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 등으로 사업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모빌테크가 자체 개발한 MMS 장비인 XL-레플리카는 2022년 국토지리정보원 시험 측량을 통과한 유일한 장비라는 것이다. 이 장비를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AI 기반 자동 객체 탐지, 분류, 비식별화, 자동 갱신 기술과 융합해 빠르고 정확한 맵 데이터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대량의 도시 데이터를 AI 기반의 자동화 분류, 분석을 진행해 도시와 도로 위의 다양한 객체 정보를 일/주/월 단위로 시설물(POI) 갱신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지도와 공간정보 서비스들은 갱신까지 3~6개월 정도 소요되며 도로의 변화 등이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지만, 모빌테크는 이러한 공간 변화 지점을 자동 탐지하고 업데이트해 가장 최신의 데이터를 공급하는 지도 데이터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도시 점군 데이터를 언리얼 기반의 실감형 3차원 모델링까지 더해 실제 환경과 동일한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간정보는 시뮬레이션, 버추얼 프로덕션,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사용되고 있다.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이사(사진)는 “스마트 팩토리, 버추얼 프로덕션, UAM 등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공간 정보 데이터의 수요가 다양한 산업에서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디지털트윈의 한계와 부재를 해결해나가고 있다”며 “보다 효율적인 문제 해결, 차별화된 경험을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로 거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에서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지역, 장소의 배경을 디지털트윈화해 제공함으로써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저비용으로 촬영할 수 있어 방송이나 영화 관련 산업에도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 중에 있다”며 “또한, 모빌테크는 서울 강남 일부 구간이 아닌 전국 단위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모빌테크에서는 MMS LITE 버전의 장비를 개발해 자체 데이터 취득 이외에 택시와 택배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지역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실외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 실내 공간도 디지털트윈화해 작업 공간과 패턴을 효율적으로 구상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나아가 동남아와 중동 시장으로 기술을 확장해나갈 예정으로, 동남아의 경우 도시 데이터 기반이 수집되지 않은 곳이 많아 인프라부터 구축해 정밀하게 지도를 완성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중동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군에 현실 지역의 3D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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