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위, 블록체인 기술 활용해 콜드체인 관리·에너지 효율 ↑
컴퍼니위, 블록체인 기술 활용해 콜드체인 관리·에너지 효율 ↑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01.26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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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Hyperledger 구성도
콜드체인 Hyperledger 구성도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콜드체인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플랫폼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물류 환경에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콜드체인에서 온도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콜드체인 과정에 참여하는 각 주체의 데이터 공유와 의사결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사업’의 세부 과제인 ‘콜드체인 상태 정보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기술 개발’ 과제에서는 콜드체인 TCL(Temperature Controlled Logistics)을 확보하고,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참여자 데이터 공유 등의 문제는 ㈜컴퍼니위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해 해결에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반 대용량 데이터 플랫폼에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참여자가 데이터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종단 간 콜드체인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추적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술특허를 활용해 변조되지 않은 콜드체인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류현장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경로의 최적화, 물류창고의 에너지 관리로 확장할 수 있는 콜드체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

컴퍼니위가 적용한 블록체인 기술은 기업용 블록체인 SW인 IBM Hyperledger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Hyperledger의 공인성을 인정받기 위해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수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시 데이터를 블록화해 데이터 블록의 해시값을 블록체인에 저장, 원시 데이터는 Off chain에 저장하는 형태로 기술을 구현했으며, off chain에서 데이터 조회가 용이한 응용 기술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재 Hyperledger 서비스의 트랜잭션 속도는 최소 2000TPS가 보장되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컴퍼니위는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검증과 보완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참여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실증은 현재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의 수산물 공급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국내 실증과 해외 실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컴퍼니위 위재우 대표이사는 “현재 개발 중인 콜드체인 데이터 플랫폼에는 장소(냉동/냉장창고, 차량, 라스트마일의 저온저장고)의 위치·구역 정보, 각 장소의 온도 정보, 화물의 위치 정보가 저장되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 사용량 정보와 결합해 콜드체인 탄소 관리·에너지 효율화가 가능하도록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이 요구되는 저개발국가에 적용해 볼 예정이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이번 사업 기간 내에 식량 손실 절감 효과를 증명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컴퍼니위는 에너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물류 분야의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주요 사업 영역은 가상발전소용 솔루션 공급, 도시가스 운영 솔루션 공급, 사물인터넷 기반 대용량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P2P 전력거래 기술, AMI를 활용한 VPP 플랫폼 기술, 추적식 태양광 제어 기술, 수요관리를 포함한 VPP 시스템 기술,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용 에너지 관리 기술, 디지털트윈 기반 배관망 모니터링 기술 등 에너지 분야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태양광 1000개소, DR 자원은 67개소, 도시가스 중압배관 410km에 적용 돼 있으며, 산지에 적용 가능한 저에너지 저온저장소, 전기 트럭 기반의 콜드체인 운송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거점에서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복합에너지 시스템(에너지 슈퍼 스테이션) 운영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지의 인구 감소, 고령화, 전기차 보급으로 한계 주유소/휴게소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평상시에는 신재생 발전소의 출력 안정화용으로 사용하고, 재해 상황에서는 저온저장소용 비상 전력공급용으로 사용 가능한 모델이라는 것이 위 대표의 설명이다.

기술 개발을 위해 컴퍼니위는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싱가포르의 바나듐 레독스 흐름 전지 제조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비화재배터리-전기 트럭 충전기가 일체화된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과 접목해 생산자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참여형 물류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에너지수퍼스테이션
에너지수퍼스테이션

위 대표는 “콜드체인 분야에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면서 저비용·저에너지 저온저장소의 보급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산지에는 전기와 식량이 남아 버려지고, 도시는 에너지 비용과 식품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슈퍼 스테이션의 산지 한계 주요소 적용으로 에너지의 효율과 비용을 모두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컴퍼니위는 고객사의 운영비용 절감과 탄소 감축이 가능하도록 에너지 운영 효율화와 체계적 탄소 관리가 가능한 IT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수소 기반의 종합 에너지 공급 시스템의 운영 관리 SW(에너지 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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