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공간을 경험하다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공간을 경험하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10.2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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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으며, 새 성장동력이자 미래 경쟁력으로 메타버스가 지목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연구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메타버스의 중요성은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유된 환경과 경제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메타버스를 통해 사용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 판매, 거래할 수 있어 현실세계를 대체하는 사회·경제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단순히 온라인상에 가상공간을 구현한 것이 아니라, 그 공간 내에 사용자들이 보고, 듣고,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공간을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가상 모델하우스의 경우, 앞으로 지어질 공간의 모양을 사용자에게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용 가구와 오브젝트들을 on/off 해 볼 수 있다.

또한, 아파트 내에 구현된 여러 가지 옵션들을 스스로 선택해 봄으로써, 앞으로 살 집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VR스토어의 경우에는 매장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제품을 e-Detailer와 상담하고,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로위랩코리아는 이러한 사용자에게 실재와 같은 가상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웹에서 구현 가능한 모든 기능을 가상공간 내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실재하는 공간이나 실재하지 않는 공간을 최대한 현실감 있게 구현하는 것, 그리고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없이 모든 기능을 온라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위랩의 메타버스는 크게 정보 수집 (3D 스캔, 3D 드로잉), 정보 시각화 (스캔하거나 그려낸 3D 오브제를 시각화), 정보 가공 (제작된 3D 공간을 변형시키거나, 공간 내에 컨텐츠 삽입), 정보 온라인화 (제작된 3D 공간을 온라인으로 퍼블리싱)의 단계로 만들어진다. 특히 로위랩의 핵심 기술은 3D 스캔방식이나 3D 드로잉 방식에 상관없이 모든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구현 가능하며, PC에서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모바일 기기에서는 손가락 하나만으로 조작이 아주 간단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이 가상공간에 공간 개조나 컨텐츠를 삽입하는 에디터는 사진에서 포토샵과 같은 역할을 하며, 모든 것이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제작돼 비개발자도 손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로위랩 장태원 대표이사(사진)는 “로위랩의 플랫폼은 ‘보다’라는 개념보다는 ‘경험하다’라는 개념에 가깝다”며 “예로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갤러리들은 예술작품의 썸네일, 작품 정보들을 나열하는 방식의 커머스 사이트에 가깝고, 로위랩의 플랫폼에서 사용자는 공간을 경험하며 작품을 감상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제작을 위한 3D 스캔은 원래 부동산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현재 해외에서도 부동산 판매를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로위랩의 메타버스는 공간을 보여주고 경험하는 것에 최적화된 매체이자, 메타버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며, 가상공간은 공간, 오브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매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로위랩의 메타버스 공간의 강점은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벤쳐스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가상 모델하우스를 구축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단순히 아파트의 구조와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소품, 가구, 예술품, 전자기기 등을 담은 정교한 플랫폼이다.

호반건설은 이런 정교한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며, 로위랩은 이를 완전히 온라인으로 구현해 오프라인의 플랫폼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호반건설의 공간을 사람이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사진을 에디팅 하는 소프트웨어인 포토샵이 상용화된 것은 불과 20여 년에 불과하지만, 현재는 셀 수 없는 숫자의 사진 에디팅 소프트웨어가 있듯이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다”며 “현재 수백 개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가 존재하지만 이를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3D 에디터와 뷰어는 많지 않고, 그마저도 특정 모델링 소프트웨어에서 제작된 모델만을 지원한다. 로위랩은 유니버설 온라인 에디터와 뷰어를 만들어, 3D 온라인 뷰잉 플랫폼을 만들고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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