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는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으며, 특히 터널 등 지하 건설 현장에서의 사고는 구조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현장 복구의 어려움과 같은 난제들이 산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를 실시간으로 사전에 예측하고, 점검할 수 있는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에 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하 교통 인프라 건설에는 건설을 발주하는 기관과 직접 수행하는 기관들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와 이러한 정보의 공유가 중요하다.
이로 인해 안전한 지하 건설 사업 이행과 더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간 안전관리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데이터를 측정하기 때문에 데이터 오류에 대한 실시간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측정된 데이터들은 사람이 직접 작업한 문서와 구두로만 이동되면서 데이터의 왜곡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데이터의 오류와 왜곡은 이해관계자들 간의 상호불신, 업무 과중 그리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도심 지하 교통 인프라 건설 및 운영 기술 고도화 연구’에서 스마트한 통합안전 모니터링 플랫폼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 IoT 계측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은 실시간 데이터 검증을 통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데이터가 왜곡될 수 있는 중간 단계를 제외한 데이터 프로세스와 보고서, 민원, 환경 등을 활용해 정확하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안전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터널 건설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상, 지하 구조, 지하수 등 데이터를 활용해 BIM 구현, 해외 건전도 평가기법의 토착화 그리고 고효율 그라우팅 기법 구현 등 차원 높은 터널 건설 신기술이 화면상으로 구현돼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건설 기술과 최신 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러한 통합안전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유앤피플은 지난 2007년 1월 설립돼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기반 공공기관 시스템 구축/운영사업, 금융시스템 구축, 기업시스템 구축과 함께 U-CMS(콘텐츠관리시스템), 개인정보 모니터링 시스템과 웹로그, e-CRM 등 솔루션 구축사업 등 다양성 있는 특화된 전문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AI와 빅데이터 관련 사업인 IoT 서비스 플랫폼 구축 그리고 AI 강화학습과 같이 도전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변화의 시기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년간 정부용역 사업을 진행하며 쌓아온 IoT 계측 데이터와 다양한 터널 기술들의 집약을 구현할 수 있는 백엔드(Back-end)와 이를 보여 줄 수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 기술, 그리고 최근 여러 정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빅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가지고 이번 연구과제에서 통합안전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에 나서게 됐다.
유앤피플 이경훈 이사(사진, 좌)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IoT 계측을 통해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고, 투명한 터널 건설현장의 모니터링이 가능해 진다”며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한 지하 터널 건설을 이행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앤피플은 ‘직원중심의 성장’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기업의 이익보다는 직원을 중시하고 더불어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으로서 사람을 위한 편리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솔루션 개발, IoT, 빅데이터, AI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통해 미래지향적 가치사업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건설현장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IoT 서비스 플랫폼의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지하 건설관련 토목 기술들을 강화학습과 비지도학습 그리고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과 같은 미래 AI 기술들과 접목해 지하 건설현장의 디지털화가 촉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