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자율주행 레벨4 단계는 위험상황이나 특정상황 등 모든 주행상황에 대해서 모두 인간이 아닌 자율주행 시스템이 대응을 해야 하는 단계다. 즉, 주행 제어와 주행에 대한 책임이 모두 시스템에게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 평가는 그 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레벨4 자율주행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현재,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자율주행 기능은 결국 레벨4가 될 수 없을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실제 도로에서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돌발상황과 예상치 못한 사고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실도로 환경에 대해서 자율주행시스템이 어떻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와 검증 기준이 명확히 이뤄져야 실제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하는 기업에서도 정해진 기준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차량 제작사로 하여금 미리 정해진 안전수칙과 기준에 따라서 운전을 하고 차량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평가다.
이를 위해 범부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전략분야 중 ‘자율주행 생태계’의 연구과제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의 주행안전과 충돌안전 확인을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과 변화하는 환경 대응법제와 산업대응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착수했다. 이번 과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을 맡았으며, 총 14개의 공동참여기관으로 구성돼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레벨4+ 자율주행 기능 정의와 차량 개발을 위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중 하나의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최소주행을 할 수 있는 센서 이중화 시스템 확보 등 레벨4+ 자율주행 알고리즘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연구과제의 주행안전성 평가를 위해 실차 기반 평가환경 구축과 평가기술 개발용 승용기반 시험차량이 제작된다.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 확인과 검증에 적합한 평가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량으로 테스트베드 외에도 다양한 자율주행 레벨4 ODD에 대응해 자율주행시스템의 안전성능을 확보하는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실제 시험장과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을 하면서 레벨4+ 자율주행 Use case DB를 구축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안전에 대한 시나리오를 연구하는데 개발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험차량을 활용하게 된다.
이러한 레벨4+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시험차량의 개발에 나서고 있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연구사업의 참여기관들과 협업해 국내 고속도로, 도심도로와 같이 다양한 도로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레벨4 차량의 국내 안전기준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시행세칙(안) 개발을 위한 실차 기반의 평가환경 구축과 평가기술 검증에 대한 피드백을 드리는 실차평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전국 10여 개의 도시, 다양한 실 도로환경에서 약 20만km 이상을 주행하며 자율주행 성능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다수의 시험과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개발을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다양한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실제 운전석이 없는 저속형 무인모빌리티 차량을 2027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다. 이 차량이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도 이번 연구사업에서 레벨4 차량에 대한 안전성능과 평가기준 등이 명확히 정의가 돼야 하고, 많은 국내 자율주행 기업이 그 기준에 맞춰 기술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연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이사(사진)는 “연구과제의 이번 큰 목적은 2027년 이후 레벨4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위한 레벨4 자율주행 평가와 검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도로·교통·기상·환경 등을 감안한 레벨4/4+ 자율주행차 안전성 평가 시나리오 개발을 위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안전과 성능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비 자율주행차의 혼재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내 탑승객의 충돌안전성 확보를 위한 평가기술 확보를 실제 자율주행 시험차량으로 평가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 기준을 수립할 수 있다”며 “제작사의 기술개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고속도로와 전용도로 관련 주행 안전성능 판단기준 확보와 자율주행기술 개발, 그리고 시장 도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표준화된 자율주행 안전성 평가환경과 자동화 기술 확보로 제작사 기술개발 지원과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 안전성 검증 절차를 확립하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국제 기준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바지하고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연구사업에 보유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참여를 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무인모빌리티 차량플랫폼을 개발해 차세대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끊임없는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