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 OOTD, 현실에서도 입는다
메타버스 속 OOTD, 현실에서도 입는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12.1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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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전신사진 한 장으로 목둘레·허리둘레 등 신체 정보 98%를 측정해 가상피팅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사이즈마인(SizeMine)이 그 주인공이다.

사이즈마인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용자의 사진을 촬영, 신체 사이즈를 분석해 가상피팅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사이즈 선택이 쉽고 개인의 체형 정보에 적합한 의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질의 데이터 기반 비주얼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발된 사이즈마인은 높은 정확도와 전신사진 한 장이면 누구나 측정이 가능한 쉬운 사용방법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신체 분석뿐 아니라 외국인의 신체적 특징을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해외 각국 현지인의 체형 정보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의상까지 매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사용자 신체 사이즈를 사진으로 측정해 가상피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은 사이즈마인이 유일하다. 또한 이 정보를 메타버스·온라인 게임 등에 적용해 사용자가 Full 3D로 가상피팅 해보고, 직접 현실 의류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연동도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다. 데이터의 보관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OTP 방식을 적용해 인증할 때마다 암호화키를 변경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보안성까지 높였다.

특히 3D모델 데이터 6천 건, 2D모델 데이터 4만 건, 의류 패턴 데이터 14만여 건의 신체·의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의류 브랜드 사이즈 정보는 물론 옷감의 성질까지 DB화함으로써 초개인화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체형 정보에 따라 의류를 손쉽게 선택하기 때문에 교환·반품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기업은 낮은 솔루션 도입 비용으로 관련 데이터 축적은 물론 CS비용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서비스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아이미마인은 15년 이상 경력의 IT 전문가와 패션 전문가들이 모여 2017년 창업했다.

아이미마인은 2021년 서울산업진흥원(SBA) 패션산업 융복합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3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한성대학교(이창원총장) 패션학과 정욱환 교수팀과 의류패션테크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6개의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사이즈마인을 바탕으로 지난 달 요즈마그룹코리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1년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아이미마인의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한 데 이어 직접 투자까지 집행하게 됐다.

아이미마인은 연말까지 모바일 상용화 버전을 출시해 B2B 타깃으로 버추얼 사이즈 측정·가상피팅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도에는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패션 소상공인들을 해외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도 기획 중이다.

아이미마인 박익수 대표이사(사진)는 “5년 동안 한 분야에만 집중한 만큼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비대면 패션 시장뿐 아니라 메타버스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나아가 헬스케어, 인테리어 시장까지 다양한 사업군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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