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방역로봇, '하노버 메세 2021' 첫 참가
자율주행 방역로봇, '하노버 메세 2021' 첫 참가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1.04.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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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국내 자율주행 방역로봇이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인 '하노버 메세 2021 (Hannover Messe 2021)'에 소개되며 전 세계 다양한 산업기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1947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74회를 맞은 하노버 메세는 산업계에서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로 불린다. 독일이 2011년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의 통합을 골자로 한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처음 소개한 곳이기 때문이다. 70회를 맞았던 2017년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체만 500개 넘게 참가했다.

국내 자율주행 로봇 개발 기업인 ㈜힐스엔지니어링은 하노버 메세 2021에 참가해 AI 자율주행 방역로봇인 '코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힐스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방역로봇은 자율주행 센서가 달려있어 스스로 움직이며 방역이 가능하다. 

힐스엔지니어링은 올해 1월에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 Robotics 분야에 전세계 유일하게 방역로봇을 출품하여 CES2021 Innovation Award를 수상한 쾌거를 이뤄,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소개될 힐스엔지니어링의 지능형 방역시스템은 방역이 필요한 곳의 상황에 맞게 방역 방법을 선정해 방역한다. 방역시스템에는 약재 분사 방식, UVC 살균방식, 에어써큘레이터, 다관절 로봇이 탑재 돼 있다. 코로봇 몸체에 부착된 200℃의 원적외선 세라믹 필터는 공중에 뜬 부유군을 살균하면서 공기를 정화하고 탈취해 준다. 또한 후미에 장착된 다관절 로봇팔은 건물 모서리 등 공간의 사각지대까지 빈틈없이 살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물류센터 근로자들의 방역문제로 고안된 실내용 방역로봇인 코로봇은 물류센터 뿐만 아니라 실내 방역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공공기관, 물류센터, 항공기, 체육관, 컨벤션 센터 등 다양한 시장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는 가운데, 하노버 메세 2021에 참가해 북미시장 뿐 아니라 방역에 대한 시급한 문제가 있는 유럽 시장에 진출해 K-방역에 대한 위상을 톡톡히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힐스엔지니어링의 관계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과 산업종사자들에게 방역로봇 '코로봇'이 코로나19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현지 시각 12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되는 하노버 메세는 전 세계 75개 나라에서 6천5백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 전시회로 매년 현지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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