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라 물류 산업은 확장 추세다. 전 세계 물류센터들은 앞 다퉈 자동화 설비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물류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류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은 자동화다. 특히 물류로봇의 이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물류로봇 자동화에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바로 라인 트레이싱 기반 무인 운반 시스템(Automated Guided Vehicle, 이하 AGV)이다.
AGV는 유도장치를 통해 정해진 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지정된 장소로 물건을 이송하는 무인이송차량을 말한다.
주로 바닥에 설치된 유도선을 따라 이동하며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면 마커센서를 통해 위치를 인식해 정지하는 방식이다. 컨베이어와 통신 센서를 통해 신호를 주고받으며 물품의 이·적재를 수행한다.
제조·물류 분야에서 AGV는 꾸준히 활용돼 왔으며 생산 현장에서는 조립 공간 무인반송 또는 제조 공장에서 보관창고까지 물류이송을 AGV로 바꾸고 있는 추세다.
또한 공장 안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동지게차는 안전사고 재해 예방 차원에서 점차적으로 무인지게차(AGV지게차)로 바뀌고 있다.
작업 효율을 높이고 산업 재해를 줄이는데 높은 안정성을 보이는 AGV는 스마트팩토리 내 물류 이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AGV Guide방식은 마그네틱 가이드방식, QR-Code가이드방식, 레이저 가이드방식, 자율주행가이드 방식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마그네틱가이드나 레이져 가이드 방식을 넘어 자동차와 같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서 주행하는 자율주행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성웰텍(주)은 자율주행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가이드방식을 전부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장 용도에 맞는 가이드방식을 적용해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물류로봇 자동화 또한 일반적인 산업용 로봇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팩토리 내 전체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 SI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성웰텍은 AGV와 무인운반시스템을 기반으로 SI를 통해 맞춤형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컨설팅에서부터 설계, 제작, 설치, 제어, 프로그래밍과 타 장비와의 인터페이스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스마트팩토리에 필요한 AGV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성웰텍 서정도 대표이사(사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해 고객사의 물류 흐름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자동화의 핵심”이라며 “외산 제품의 경우 제조사와 고객사의 물류 인터페이스 연동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한성웰텍은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성웰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우편 물류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서 한성웰텍이 추진하는 자율 픽업·이송 로봇 개발 과제는 스마트 우편집중국과 물류센터에서 다량의 팔레트를 견인해 집하 장소로 이동하는 5G 기반 군집 이동체의 자율 물류 운송 기술 개발이 골자다.
특히 기존 AGV 기술을 기반으로 5G 기반의 엣지 클라우드 인공지능(Edge Cloud AI)과 영상/RF 융합항법 기술을 이용한 군집 물류 운송 이동체·시스템과 더불어 5G 기반 군집 이동체의 실시간 동적 경로 계획·작업을 지원하는 관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국 25개 우편집중국 물류센터 중 가장 규모가 큰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ICT 기술 융합형 물류로봇 시스템 개발을 통해 향후 국산 물류로봇 기업들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년간 AGV와 무인운반시스템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설정, 회사 역량을 집중해 기술 개발에 힘써 왔다”며 “이제 그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