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탄소중립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목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산업 분야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된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전 세계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최근 산업, 에너지,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정책과 더불어 그린 디지털 대전환 등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 감축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 전환(GX, Green Transformation)을 함께 수행하는 트윈 전환(Twin Transformation) 패러다임에 발맞춰 특히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 분야의 지능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협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올해 개최를 앞두고 있는 ‘2024 탄소중립 엑스포’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산업지능화협회와의 협력이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탄소중립 엑스포는 제2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통합돼 열리며,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수준으로 만들어 기후변화 산업을 육성하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엑스포의 주요 목표는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고, 지능화·디지털 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전시·홍보관, 정책지원 세미나,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사례 발표회, 신기술·제품 소개 발표회 등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2024 탄소중립 엑스포는 산업지능화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엑스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고, 산업계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혁신기획본부 이상진 본부장(사진·맨 우측)은 “이번 엑스포에서는 정책지원 세미나를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계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며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사례 발표회를 통해 탄소중립 관련 신기술과 사업화 성공사례를 공유해 산업계의 혁신을 촉진하고, 신기술·제품 소개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스포를 통해 탄소중립 대국민 인식제고와 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참가 기업들은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탄소중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