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기술 특집] 엔지니어링도 ‘기술’이 경쟁력, 터널설계 노하우로 해외진출 ‘청신호’
[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네팔 최초의 터널 3개소가 뚫렸다. 최근 네팔의 ‘Kathmandu-Terai간 고속도로 시공이 완료된 것이다. 그리고 네팔 최초 터널의 설계는 국내 굴지의 엔지니어링 기업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경쟁력 또한 이제는 ‘기술’이 근간이 된다.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산업은 ‘7대 강국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바라봤지만, 존폐 위기를 고민하기에까지 이르렀다.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감소 등으로 지난 5개년(2013∼2017년) 동안 엔지니어링산업 수주실적이 매년 0.3%씩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지니어링 기업이 네팔 최초의 터널과 국제규격 도로를 군부와 함께 수행했다는 것은 향후 발주될 컨설팅사업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주)수성엔지니어링은 1991년 창립 후 성장을 지속해 엔지니어링업계 상위그룹으로 발전을 거듭한 기업이다. 수성엔지니어링이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설계와 현장이 부합되도록 설계와 건설관리를 함께 진행한다는 점이다.
엔지니어링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설계내용이 현장 여건과 부합되는지 여부다. 수성엔지니어링은 설계에서 지반조건뿐만 아니라 현장의 여러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이러한 수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전국에 144개(도로분야 51개, 철도분야 21개, 하천항만 37개 등)의 건설관리현장을 가지고 있다. ‘인적 기술적 무결점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해 사회와 인류행복에 공헌한다’는 미션 아래 도로, 철도, 도시, 수자원 및 상하수도, 환경 분야 등에서 철저한 전문적인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몽골, 미얀마,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와 아프리카로 그 영역을 넓혀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사로 도약하고 있다.
이에 앞선 네팔 등의 해외사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국토교통부의 연구과제로 ‘소단면 터널식 공동구 특수지반 쉴드TBM 급속시공기술 개발’과 행정안전부의 연구과제인 ‘IoT 기반 도심지 건설현장 상시안전 관리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그간 수성엔지니어링은 ‘충청내륙고속화(제1-1공구) 도로건설공사’,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공사(제17공구)’,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 기술제안’ 등의 도로터널설계와 ‘원주~강릉 철도건설공사(제3공구)’ 등의 철도터널설계가 대표적인 성과다.
지반‧터널분야 기술사 11명을 포함해 특급기술자가 20명으로 도로, 철도‧단지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설계와 건설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기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수성엔지니어링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지반부에서는 국내 여건상 대심도 장대터널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세계의 대심도 장대터널’을 자체 발간하는 등 터널설계에서 중요한 터널의 안전과 환기‧방재 등의 종합적인 기술력 향상을 도모해 다른 설계사와 차별화된 터널설계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반부에서는 기술제안 및 TK설계, 민자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사업과 R&D용역에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반부의 안정적인 수주 확보를 위해 ‘지하안전영향 평가’와 ‘비탈면 정밀안전점검 및 성능평가’ 관련한 수주 기반 확대를 모색 중이다.
최근 수성엔지니어링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건설사업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BIM, 드론 등의 교육과 설계활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성엔지니어링 지반부 신경하 상무(사진)는 “수성엔지니어링은 2016년 비상 2021 Vision을 통해 글로벌 Top ‘200’, 무사고 무재해 ‘0’, 상생화합 ‘2-gether’, 고객만족도 ‘1위’를 계획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지반부는 ‘최고 기술력 제공하는 수성 지반부’라는 모토 아래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분야별 기술세미나 등을 실시해 설계노하우를 축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