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평가 기반 솔루션으로 수소 에너지 활용·안전성 UP

2024-10-18     김하늬 기자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수소는 전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적이면서도 높은 위험성을 지닌 수소는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유럽연합에서는 수많은 실험을 통해 자체적으로 Engineering Data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데이터 축적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적극적인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테크에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수준 높은 설계와 IT 역량을 결합해 수소 안전 분야에서보다 적극적인 대응 중심의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기존 산업 분야와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위험성 평가기법을 활용한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와 산업현장에 필요한 안전조치 및 위기대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산업안전 접근 방식은 주로 작업자 교육이나 관리자의 역량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형태였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이미 안전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기법들을 개발·접목하고 이를 안전 법규에 포함시키며 정량적인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러한 정량적 기법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테크에버는 복잡한 기법을 IT 기술과 접목해 작업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테크에버의 SAFETY SOLUTION 기술은 빈도·결과 분석을 활용해 정량적 위험성 평가 기반으로 피해 위험성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도출된 빈도 분석 성과물을 FTA, ETA 활용, 결과 분석 성과물을 통한 해석수행을 진행함으로써, Risk Matrix와 Risk Exceedance Curve의 물적·인적 피해 저감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수소, 암모니아, LNG 등 친환경 에너지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요인(화재, 폭발, 누출, 확산)을 분석해 사고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적 해석을 수행하는 것이 테크에버의 핵심 역량 중 하나다.

이와 함께 테크에버는 3D Monitoring System도 제공한다. 안전 감시/분석/제어 시스템의 시각화 처리는 즉각적인 상황 판단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이에 고객 설비의 Safety 요소와 Process 특성을 3D 모니터링 기술로 제공해 운영자들이 즉각적인 상황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Customizing 3D Scada Screen은 비상 상황 시 운영자가 해당 내용을 빠르게 확인/조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시인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공정/시험/안전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PLC/HMI 시스템을 개발한 것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Safety Control & Monitoring을 위해 신뢰성 높은 시뮬레이션 검토 기법과 PLC 하드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든 영역이 통합된 감시·제어 프로그램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

테크에버는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 작업자들의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여러 Engineering 기술의 향상을 위해 VR 기반의 3D 공정 Simulator 기능이 포함된 OTS(Operator Training Simulator)에 대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테크에버는 산업안전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설비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테크에버 민동철 대표이사(사진)는 “테크에버가 보유하고 있는 안전 기술들을 작업자들이 더욱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기법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충전소 등 위험설비의 예지 보전과 잔여 수명, 그리고 긴급대응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기술을 활용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최근 테크에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소인프라클러스터와 기술개발 협력을 수행 중이다. 지하수소 충전소에 대한 위험성 평가·설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폭발 및 화재로 구조물이 받는 강도·응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설계기술을 개발 중이다.

민 대표는 “이제 에너지 분야에서 LNG는 이미 어느 정도 기술적인 극복이 가능해졌으며 상용화에 성공을 이룬 상태다. 따라서 더욱 도전적인 에너지원인 수소, 특히 액체수소 분야는 보다 위험하며 다루기 힘든 물질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개발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라며 “테크에버는 오랜 시간 LNG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위험도 및 극저온에 대한 대책 수립과 외부활동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비슷한 물질 메커니즘인 수소 분야로의 진출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테크에버는 큰 기업이 되고자 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며 “지금처럼 주변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 분야에서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