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협업 플랫폼 ‘클라우드’가 핵심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최근 건설 산업의 BIM 설계는 주로 합동사무실 구성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협업의 낮은 효율과 의사결정 과정의 파편화, 협업정보 관리 미흡 등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BIM 기반 온라인 협업 설계 수행방식으로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에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관 ‘BIM 기반 인프라 발주-설계 프로세스 디지털 협업 체계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BIM 협업 업무 시스템에 특화된 클라우드 환경 조성에 대한 니즈에 따라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와 PaaS(Platform as a Service) 환경 구축을 통해 인프라의 가용성 보장과 탄력적인 인프라 운영의 확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IaaS 환경 설계·구성은 환경조사서를 통해 인프라 환경 분석과 용량을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도입해 IaaS 환경을 설계하는 과정을 거쳐 오픈스택 기반의 IaaS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IaaS 환경이 구축되면 BIM 협업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PaaS 클라우드 환경으로 개발·시스템 운영 환경이 변화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 부하 시에도 자동으로 스케일 아웃해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IM 협업 표준프레임워크 설계는 상용시스템 분석, 요구사항 수집 등을 통한 분석을 바탕으로 공통 기능·특화기능을 도출해 프레임워크 기능을 개발한다. 이러한 표준프레임워크는 MSA 구조를 적용해 프로젝트관리, 성과물관리, 일정관리, 이력관리, 게시물관리 등의 서비스가 추가돼 참여자 간의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설계한 협업 표준프레임워크는 개발 목적에 따라 협업 공통기능 중에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만 선택해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러한 기능은 개발 생산성 증대와 개발 예산 절감 효과, 표준화된 협업 모듈 활용으로 상호운용성 향상이라는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BIM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구축 시 유연함·확장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프레임워크 협업기능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CDE 기반 협업플랫폼은 ISO19650와 한국형 CDE 체계 분석을 바탕으로 업무프로세스를 정의하고 체계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한국형 CDE 기반 BIM 협업플랫폼으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인재INC 백세련 대표이사(사진)는 “한국형 CDE 기반의 협업플랫폼이 발주자·설계자에게 제공되면, 클라우드 기반으로 온라인 협업이 가능해 업무의 효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데이터의 버전관리와 이력관리가 가능해져 체계적으로 프로젝트의 데이터 관리 업무가 가능하고, 국내 실정에 적합한 온라인 협업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재INC는 지난 2001년 설립 후 20여 년간 축적한 전문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토털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SW 서비스 기업이다.
특히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설계·구축·운영까지 가능한 Full-Stack 클라우드 서비스와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검증 받은 클라우드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의 니즈에 최적화되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SW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져왔다.
백 대표는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기반 협업플랫폼 연구과제 수행과 더불어 기술력을 축적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러한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협업플랫폼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완성도 있는 BIM 협업플랫폼 개발을 통해 공신력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